2
부산메디클럽

제구의 괴물…그에겐 볼넷 내준게 뉴스거리

류현진,신시내티전 7이닝 완벽투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9-05-20 19:34:11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즌 6승에 ‘31이닝 무실점’ 행진
- 평균자책점 1.52 MLB 1위 등극
- 삼진/볼넷 비율도 압도적 선두로
- 한국인 2번째 ‘이달 선수상’ 유력

류현진(32·LA 다저스)이 ‘사이영상급’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무결점 피칭으로 올 시즌 첫 원정 경기 승리를 따내며 시즌 6승(1패)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5개,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5-0으로 앞선 8회 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회부터 시작해 31이닝으로 늘어났다. 다음 등판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이어가면 박찬호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넘어선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으로 뛰던 2000년 9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001년 4월 8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주목할 점은 선발 투수의 평가 항목 중 가장 중요한 평균자책점이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2로 낮추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1.54)다.

또 9이닝당 볼넷과 삼진 비율도 압도적이다. 류현진은 이날 볼넷 1개를 내주며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0.61을 기록했다. 이 부문 2위인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1.11개)와는 격차가 상당하다. 스포츠 전문매체 SB네이션은 ‘류현진이 다저스의 가장 뜨거운 에이스로 변신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류현진이 볼넷을 내준 자체가 뉴스거리”라며 도표까지 덧붙여 보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8.0에서 14.75로 다소 나빠졌지만 그럼에도 2위인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인디언스, 8.86개)를 압도한다.

이날 경기에서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득점권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드러내는 류현진은 득점권 상황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특히 1회 말 1사 2루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전 다저스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으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 ‘0’(23타수 무안타 1볼넷, 희생플라이 1개)의 행진도 이어갔다.

타선은 류현진 호투에 힘을 실었다. 다저스는 2회 초 1사 상황에서 코리 시거가 볼넷을 얻은 뒤 알렉스 버두고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초에는 1사 1, 3루 찬스에서 저스틴 터너의 강습 타구를 신시내티 2루수 페라사가 뒤로 빠트리며 한 점을 더 보탰다. 이후 7회 초 코디 벨린저가 투런포, 8회 초 마틴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한국 선수 사상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류현진은 이달 한 달간 등판한 4경기에서 32이닝 동안 단 1점만 실점했다. 이달 평균자책점은 0.28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최다 이닝 1위, 최다 탈삼진 공동 16위(26개), 피안타율 2위(0.133·20이닝 이상 기준)로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류현진이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면 박찬호(1998년 7월 수상) 이후 한국인 투수로서는 21년 만에 새 기록을 쓰게 된다.

이준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3. 3‘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