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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7타로 우승 놓친 함정우, ‘77’ 새긴 셔츠 입고 데뷔 첫 승

SK텔레콤오픈 최종합계 13언더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9-05-19 19:46:34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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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 4R 5오버 부진 털어내려
- 일부러 숫자 옷 골라 의지 다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출신인 함정우(25)가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함정우가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SK텔레콤오픈 제공
함정우는 19일 인천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1·70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2위 정지호(35·지산리조트)와 이수민(26·스릭슨)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 맞췄다. 우승상금은 2억5000만 원이다.
함정우는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해 최종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치며 무너졌다. 우승은커녕 톱10 입상도 무산돼 공동 15위로 밀렸다.

이날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함정우는 1년 전처럼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함정우가 입은 셔츠에는 ‘77’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지난해 함정우가 최종 라운드에서 적어낸 타수였다. 함정우는 의류 후원사인 까스텔바쟉이 보내온 경기복 가운데 일부러 이 ‘77’ 숫자가 새겨진 빨간 셔츠를 골랐다. 의류 후원사 관계자는 “작년 함정우 스코어와 상관없는 브랜드”라고 설명했지만 함정우는 “77이라는 숫자를 보면서 작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5년 신인왕 이수민과 공동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함정우는 10번 홀을 마칠 때까지 1타도 줄이지 못해 우승 경쟁에서 좀체 치고 나가지 못했다. 11번 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함정우는 13번 홀(파4)에서 120m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이 되면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내달렸다.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1타를 잃었지만 하늘코스에서 난도가 가장 높은 17번 홀(파4)을 파로 넘긴 뒤 18번 홀(파5)에서 그린을 놓치고도 파를 지켜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최경주(49)는 이븐파 71타로 적어내 공동 28위(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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