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는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해왔다”며 “숙고 끝에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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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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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광주에서 열린 KIA와 KT위즈전 경기가 김 감독의 고별전이 됐다. 김기태 감독이 없는 KIA타이거즈는 박흥식 퓨처스 감독이 감독 대행으로 임명됐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18일 대전에서 진행될 한화 이글스와 대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KT위즈전을 앞둔 김 감독은 취재진에게 “팀을 위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기태 감독은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12년부터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로 이끈 뒤 2017년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통합우승으로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 등 3연속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일부 극성 팬을 중심으로 한 퇴진 압력에 끊임 없이 시달렸다. 베테랑 투수 임창용의 방출과정이 빌미가 돼 사실과 다른 루머가 떠돌았고 이후 김 감독 퇴진 운동까지 전개되기도 했다.
KIA는 올 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뒤 15일까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9위 KT에도 2.5게임차로 밀리자 김 감독도 결국 사퇴를 선택했다. 타이거즈 사령탑에 오른 뒤 5년째. 임기를 1년 반이나 남겨둔 시점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