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화창한 햇볕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과 강바람을 맞으며 뛴 1만여 달리미의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전문 달리미와 초보 달리미, 외국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이번 대회와 함께했다.
■축제 한 마당에 먹거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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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19 부산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 외국인이 역주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
해피드마라톤클럽 부스 앞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요리 교실’이 열렸다. 사람들이 큰 통에 각종 양념과 고기를 뒤섞으며 불고기를 준비했고, 대회가 끝나고는 대형 불판에 구워 먹었다. 선보공업은 매년 김치전과 막걸리 등을 준비해 대회 전후로 잔치를 벌인다. 이날도 120명가량의 참가자가 달리기에 앞서 배를 채우고, 완주 이후에도 체력을 보충했다. 농협 부산·경남 유통에서도 두부와 김치에 막걸리를 제공했다.
■어린이 달리미도 완주 문제없어요!
유모차에 탄 채 마라톤 완주에 나선 어린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대학시절부터 마라톤을 즐겨했다는 정종근(38) 씨는 유모차에 아들 채우(3) 군을 태우고 시작점으로 향했다. 정 씨는 “재작년에 한 번 유모차를 끌고 나갔는데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다시 한번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대태권도, 제일태권도 등 지역 스포츠 학원도 참가했다. 다대태권도 원생 중에는 5세 참가자도 5㎞ 코스에 도전했다. 마라톤에 관심 있는 시민이 모인 자리인 만큼 신입회원을 모집하기에 이날 대회는 최적의 장소다. 올해로 15년을 맞은 ‘부산40마라톤클럽’은 커다란 회원모집 현수막을 내걸었다.
■단체팀과 참가자 모두 ‘하이파이브’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아침 대회장 인근인 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부터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벌였다. 이종국 사장을 비롯한 공사 직원 50여 명이 문구가 새겨진 단체복을 입고 5㎞ 코스를 뛰면서 캠페인을 이어갔다.
달리기를 앞두고 흥에 겨운 참가자들의 행동도 눈에 띄었다. 하프, 10㎞, 5㎞ 순서대로 신호와 함께 출발한 참가자들은 내빈들과 손을 마주치며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 오거돈 부산시장과 손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도 보였다.
■명품 코스 반한 외국인 ‘엄지척’
부산하프마라톤대회는 부산과 한국뿐 아니라 세계 속의 축제로 거듭났다. 이날도 외국인 참가자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스위스 기업인 부르크카르트 컴프레션의 알렉산드로스 피루나키스 한국지사장은 5㎞코스에 참가했다. 그는 “15년 한국 생활에서 첫 마라톤 경험이다. 경험 삼아 뛰어보겠다”고 멋쩍어했다. 가족과 함께한 외국인 참가자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두플레시마셀(36) 씨는 아내 김이정(40) 씨와 다정하게 나란히 서서 출발을 준비했다. 그는 “마라톤은 ‘Fun’한 운동이다. 연습은 많이 못 했지만 ‘Wonderful’한 코스를 보며 아내와 즐겁게 뛰겠다”고 웃었다.
배지열 민경진 기자 heat89@kookje.co.kr
▶협찬 : BNK 부산은행,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부산항만공사, 부산도시가스, 부산교통공사, 부산농협, 동서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아이에스동서, 포스코건설
▶물품협찬 : K water, 에어부산, 하나투어, 헛개수, 해운대그랜드호텔, 농협부산경남유통, 다이아몬드베이, 비락, 롯데칠성음료(주), 롯데제과
▶의료지원 : 대한손상예방협회, 웰니스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