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후보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24)가 최고 클럽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안필드의 기적’을 이끌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디보크 오리기가 평점 1등을 받았다.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오리기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1차 원정 0대3 패배를 뒤집고 종합 점수 4대3으로 극적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스탄불의 기적에 이은 안필드의 기적이었다. 주전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리버풀은 교체 자원이 모든 득점을 해결했다.

특히 오리기는 전반 7분 바르샤 문전 앞에서 조던 헨더슨의 슈팅을 마크 안데르 테어 슈테겐 키퍼가 쳐내자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종합 점수 3대3 상황인 후반 34분 알렉산더 아놀드와 바르샤 수비수를 속이는 기습적인 코너킥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멀티골의 주인공 오리기에게 양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91점을 부여했다. 오리기와 함께 멀티골을 기록한 조르지오 바이눌둠은 8.68로 2위, 선방쇼를 펼친 알리송 키퍼는 8.47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토트넘과 아약스의 대결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