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혜진 연장서 환상 벙커샷…생애 첫 ‘메이저 퀸’

KLPGA 챔피언십 시즌 첫승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4-28 20:04:23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종일 18번홀 우승 앞두고 보기
- 박소연과 13언더 동타 이뤄 연장
- 세컨 벙커샷 후 버디퍼트 마침표
- LPGA 루키 이정은 10언더 4위

연장전의 그림 같은 벙커 샷이 승부를 갈랐다.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정상에 오른 최혜진이 트로피를 들고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부산 학산여고 출신의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동시에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박소연(27)과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핫식스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가운데 KLPGA의 새로운 여왕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최혜진의 질주에 시동이 걸렸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 그리고 신인이던 작년에도 2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뤘던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최혜진은 단번에 2억 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2위(2억3104만 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한꺼번에 70점을 획득, 대상 포인트 5위(92점)로 껑충 뛰었다. 전관왕을 겨냥한 큰 걸음이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얻어낸 우승이었다.

박소연 이다연(22)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최혜진은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4타 차 선두를 달려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3번 홀(파3) 7m, 7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물 오른 퍼트 감각을 뽐냈던 최혜진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하며 추격의 빌미를 줬다.

4번 홀(파4) 티샷이 숲으로 날아간 바람에 3타를 잃었던 박소연은 이후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맹추격했다. 특히 박소연은 2타 차로 따라붙은 18번 홀(파4)에서 이글이 될 뻔한 한 뼘 버디를 만들어내 최혜진을 압박했다. 반면 최혜진은 10m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붙이지 못한 뒤 1.2m 파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으로 끌려갔다. 4라운드에서 나온 단 1개의 보기가 18번 홀 3퍼트 보기였다. 최혜진은 퍼터를 땅에 내려놓을 만큼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연장전에서도 상황은 최혜진에게 좋지 않았다. 티샷이 페이웨이 벙커에 빠지면서 박소연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하지만 최혜진은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핀 홀 1m에 붙이는 완벽한 샷으로 반전을 만들었다. 반면 박소연은 세컨드 샷이 그린을 벗어나면서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박소연의 어프로치 샷이 아쉽게 홀 컵을 벗어난 이후 최혜진이 1m 우승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KLPGA 챔피언십은 막을 내렸다.

최혜진은 “4라운드 18번 홀에서는 긴장했지만 연장전에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7년 차 박소연은 통산 여섯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 박소연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던 이다연은 1언더파 71타를 쳐 1타 차 3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미국 진출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는 집중력으로 4위(10언더파 27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체면을 세웠다.

‘슈퍼 신인’ 조아연(19)은 공동 12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앞서 출전한 4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을 놓치지 않았던 조아연은 1타가 모자라 5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이 무산됐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0. 10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