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버턴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출전권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맨유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8-2019 정규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에 2골씩 헌납하며 0-4로 대패했다.
지난 17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UCL 8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던 맨유는 에버턴을 상대로 4골을 헌납하며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7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특히 맨유는 최근 정규리그와 UCL을 합쳐 치른 8경기에서 2승 6패의 부진에서 빠졌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맨유는 승점 64에 머물면서 6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4위 아스널(승점 66)과 승점 차를 2로 유지하면서 좀처럼 간격을 좁히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한편 리버풀은 22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3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선두 복귀에 성공했다. 전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승점 86)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리버풀은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88을 따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리그 순위 경쟁과 맞물려 오는 25(한국시간)일로 예정된 ‘맨체스터 더비’가 축구팬의 관심을 끈다.
맨유는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 확보가 ‘발등의 불’이고, 맨시티는 리버풀에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는 게 숙제다. 맨유가 맨시티를 꺾어준다면 리버풀로서는 우승 전선에 큰 도움이 된다.
리버풀은 허더즈필드(20위), 뉴캐슬(13위), 울버햄프턴(10위) 등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상대와 경기를 남겼다. 맨시티 역시 맨유(6위), 번리(15위), 레스터시티(9위),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17위)과 대결한다. 맨시티가 맨유라는 산만 넘으면 비교적 하위권 팀과 만나게 되는 터라 사실상 리버풀과 맨시티의 우승 경쟁은 맨유에 달린 셈이 됐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