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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재역전극…신인 이승연 KLPGA 첫 승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4-21 19:40:45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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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번 홀 보기로 선두 내줬지만
- 18번 홀 버디 잡아 최예림 제쳐
- 최종일 3언더 합계 10언더 정상
- 데뷔 시즌 네번째 대회서 우승
- 조아연 등 초반부터 ‘루키 돌풍’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 돌풍’이 거세다.
   
21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이승연(가운데)과 2위 최예림(왼쪽), 3위 김아림이 시상대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KLPGA 제공
신인 이승연(21)이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6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 루키’ 조아연(19)이 이달 초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이승연이 ‘신인 2승’째를 신고하면서 올해 KLPGA 투어 판도에 세대 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28개 대회에서 ‘거물급 신인’으로 불린 최혜진(20)이 혼자 2승을 따냈고 2017년에는 박민지(21)가 신인으로 유일한 우승자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 5개 대회에서 신인이 벌써 2승을 거둔 것은 눈에 띄는 결과다.

이승연은 21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을 낸 이승연은 2위 최예림(20)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올해부터 정규 투어에 뛰어든 이승연은 데뷔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역전과 재역전이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펼쳐지는 짜릿한 승부였다.
2라운드까지 최예림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이승연은 15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16번 홀(파5)에서 최예림이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추격했다. 17번 홀(파3)에서는 최예림이 버디, 이승연은 보기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최예림이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렸다. 이승연이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은 반면 최예림의 두 번째 샷은 홀 약 9m 정도 거리에 놓였다. 최예림의 장거리 버디 퍼트는 이승연의 마크 위치와 비슷한 곳으로 이동하며 연장 분위기가 감돌았다. 하지만 최예림이 짧은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1타를 잃었고, 이승연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재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김아림(24)이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한때 단독 선두가 됐던 장하나(27)는 후반 들어서는 여러 차례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조금씩 빗나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7언더파 209타, 이지현(23)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으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조아연은 이날 4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안에 든 조아연은 이달 들어 출전한 3개 대회에서도 ‘우승-5위-6위’ 등 빼어난 성적을 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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