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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모비스 한 수 위…전자랜드 패기 만만찮아”

전문가, 내일 농구 챔프전 전망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9-04-11 19:22:39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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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랜드 장신 포워드 육탄전
- 모비스 함지훈 버텨낼지 관건
- 당일 집중력 따라 우승 갈릴 것
- 유재학·유도훈 감독대결도 흥미”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챔프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대결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접전’을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에서 43승 11패를 기록, 2위 전자랜드(35승 19패)보다 8승이나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5승 1패로 전자랜드를 압도했지만 전문가들은 챔프전에서는 예상 밖의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윤 상명대 감독 겸 IB스포츠 해설위원은 “경험에서 현대모비스가 앞서는 반면 최근 분위기는 전자랜드 쪽이 좋다. 어디가 우세하다고 얘기하기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포지션별로 보면 골밑은 라건아와 함지훈이 버티는 현대모비스가 낫다”면서도 “전자랜드는 장신 포워드가 많아 제공권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관록에서 앞서는 현대모비스는 사상 최초로 챔피언전에 오른 전자랜드의 기세를 초반에 꺾고 단기전으로 끝내야 비교적 쉽게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장기전으로 갈 경우 노장 선수가 많은 현대모비스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원 명지대 감독 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5 대 5 승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가 5승 1패로 압도했지만 전자랜드 선수들이 우승에 배가 고파 있다”며 “시즌 초부터 올해는 ‘무조건 하겠다’는 자세가 눈에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전자랜드 선수들이 육탄전으로 나올 것”이라며 “특히 전자랜드의 장신 포워드들인 정효근 강상재 김상규 이대헌 등이 돌아가며 현대모비스 함지훈을 괴롭힐 텐데 거기서 함지훈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변수”라고 지목했다.

김승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현대모비스가 다소 앞서지만 접전으로 흐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은 “한국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찰스 로드가 이번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정신적인 자세가 남다르다. 라건아와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챔프전은 정규리그나 4강 플레이오프와 확연히 다른 경기라 경험에서 앞서는 현대모비스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팀 컬러가 워낙 끈끈하기 때문에 경기 당일 집중력과 컨디션에서 앞서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2012-2013시즌 서울 SK, 2014-2015시즌 원주 동부를 챔프전에서 4-0으로 완파한 바 있다. 당시 SK와 동부 사령탑은 문경은, 김영만 감독으로 모두 챔프전 ‘초짜 사령탑’이었다.

이번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역시 감독으로 챔프전은 처음이다. 그러나 조성원 명지대 감독은 “유도훈 감독은 지도자 경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몇 년 전의 젊은 감독들과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이번에는 유재학, 유도훈 두 감독의 벤치 대결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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