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팬 관심에 “최선 다하겠다”
‘월반의 아이콘’ 이강인(18·발렌시아)이 마침내 벤투호에 입성했다. 어떤 포지션에서 뛰든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18세답지 않은 성숙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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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강인(왼쪽)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오는 22, 26일 열리는 A매치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강인은 19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대표팀 합류 후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전날 소집된 선수들보다 하루 늦게 합류했지만 피곤한 기색은 없었다.
이강인은 “어려서부터 국가대표가 되는 걸 꿈꿔왔는데 이루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만 18세 20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며 역대 대표팀 7번째 최연소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 경기에서 한국인 선수 최연소(만17세253일)로 유럽 1군 무대(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하더니 결국 성인대표팀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뛰게 된 것에 ‘영광’이라는 단어를 쓰며 기쁨을 전했다. 그는 “(손)흥민이 형은 전 세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톱클래스 선수인데 함께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선배들이 여러모로 도와줘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고,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높은 관심을 부담감 대신 책임감으로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이강인에 대한 언론과 팬들의 격한 관심에 “너무 많은 관심은 오히려 나쁜 효과를 낼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게 중요하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강인은 “부담스럽기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를 드린다.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며 새내기의 패기를 보였다.
이강인은 오는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실력이 되면 나이를 따지지 않겠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말도 이강인의 투입 가능성을 높인다. 훈련에서 남다른 경쟁력으로 눈도장을 받으면 벤투호의 ‘단골손님’이 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한편 이날 백승호(지로나)와 이청용(보훔)까지 합류한 벤투호는 완성체로 거듭났다. 남미 강호와의 A매치 2연전에서 이강인 효과가 어떤 방향으로 구현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