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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남부럽지 않다…거인도 ‘화수분 야구’ 꽃피울까

롯데 선수들 실력 상향 평준화, 주전-비주전 7 대 3 비율 운영

  • 국제신문
  • 박장군 기자
  •  |  입력 : 2019-03-19 19:56:46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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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감독 “성적도 올리면서
- 자연스럽게 팀 리빌딩 나설 것”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젊고 싱싱한 백업 자원들을 중심으로 두꺼운 선수층을 구축했다. 출전 기회를 보장받으면 언제든 잠재력을 터뜨릴 미래 자원들이다. 양상문 감독은 주전과 백업의 비율을 적절히 조정해 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리빌딩의 포석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롯데 자이언츠 오윤석이 지난달 열린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안타를 친 후 1루를 돌고 있다. 국제신문 DB
19일 현재 양 감독이 세운 올 시즌 백업 운영 방안은 3 대 7 또는 2 대 8 비율의 플래툰 시스템이다.
플래툰 시스템은 한 포지션에 두 명 이상의 선수를 놓고 번갈아 기용하며 경쟁을 벌이게 하는 것을 말한다. 전체 시즌을 10으로 놓고 볼 때 주전에게 7, 백업 선수에게 최대 3까지 출전 기회를 주는 구상을 내놓은 셈이다.

양 감독은 39일간의 스프링캠프에 이은 시범경기에서 백업 자원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올라온 것을 직접 확인했다. 개막전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실제 기대를 걸 만한 실력파 백업은 차고 넘친다. 정성종 차재용 이승헌 이인복 등 투수진을 시작으로 안방에서 포수 김준태, 나종덕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내야는 전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전병우를 축으로 1루수 오윤석 정훈, 유격수 문규현, 2루수 루키 고승민 등이 든든히 뒤를 받친다. 멀티 수비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은 김동한 황진수도 빼놓을 수 없다. 외야 백업도 만만치 않다. 대만 가오슝 1차 캠프부터 두각을 드러낸 허일 정준혁에 이어 베테랑 이병규 김문호 나경민이 건재하다. 지난 시즌 손아섭 민병헌의 부상 공백을 메운 정훈은 외야도 볼 수 있다.

양 감독은 “한 명이 일방적으로 특정 포지션에 박혀 있으면 나머지 선수는 야구장에 올 때 희망이 없어진다”며 “백업 선수도 자신에게 기회가 오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게 되고, 주전들은 체력을 비축해 시즌을 이어갈 수 있다”고 플래툰 시스템의 효과를 설명했다. 올해 구단이 투자보다 육성에 방점 찍은 상황에서 두산 베어스처럼 주전·비주전 간 실력의 격차를 줄여 전력을 상향 평준화시키는 복안인 것이다.

양 감독의 백업 구상은 5선발을 ‘1+1’으로 꾸리는 계획만큼 파격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리빌딩을 준비하는 마중물 격으로 볼 수 있다. ‘리빌딩 전문가’인 양 감독은 올 시즌 당장 물갈이보다 ‘성적’에 방점 찍고, 든든한 백업 중심으로 차근차근 리빌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는 “성적이 동반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물갈이나 리빌딩이 따르는 것이다. 성적 없는 리빌딩은 의미가 없다”며 “(리빌딩이) 1, 2년 안에 되느냐의 문제인데 올해 천천히 그 과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 롯데 포지션별 주요 백업 자원

투수

정성종 차재용 이승헌 이인복 최하늘

포수 

김준태 나종덕 김사훈 정보근

내야수

전병우, 문규현, 오윤석, 고승민, 
김동한, 황진수

외야수

정훈, 김문호, 이병규, 나경민, 
허일, 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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