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6강 PO(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부산 kt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kt는 3위 등극이 무산됐다.
kt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서울 SK전에서 87-96으로 졌다. 3점슛 14개를 퍼부은 SK의 양궁농구에 맥을 못 췄다. PO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SK 선수들의 슛은 쏘는 족족 골망을 갈랐다.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저스틴 덴트몬이 17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SK 김선형은 양팀 최다 24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날 kt는 전반 내내 끌려갔다. SK 김선형, 애런 헤인즈, 크리스토퍼 로프튼에게 전반에만 37점을 헌납했고, 3점포도 11개나 내줬다. 3점슛 성공률은 65%에 육박했다. kt는 SK에 16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kt는 주장 김영환과 김민욱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전반 3득점에 그쳤던 김민욱은 3쿼터에만 9득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역습 상황에서 로프튼-헤인즈 콤비의 환상적인 덩크 플레이 이후 다시 기세가 꺾었다. 3쿼터 1분 여를 앞두고 최성모가 3점슛을 꽂았지만, 이내 로프튼의 만회 3점포가 터졌다. 양홍석의 턴오버까지 겹친 kt는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마지막 쿼터 kt는 최성모가 가로채기 속공에 이어 2점슛을 넣으며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상대의 실책을 틈타 양홍석도 2점을 보탰다. 점수차를 3점까지 좁혔지만 랜드리의 연속 3점슛이 잇따라 림을 빗나가며 다시 상대에 흐름을 빼앗겼다.
kt는 19일 고양 오리온과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