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리가서 맹활약 하고 있지만
- 대표팀 한자리 꿰차기 위해선
- 실전무대서 실력 입증 불가피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깜짝 발탁된 기대주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지로나)가 축구대표팀의 ‘황금세대’의 문을 열 수 있을까.
| |  |
| 이강인(왼쪽), 백승호 |
이강인은 역대 7번째 최연소(18세20일)의 나이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낙점을 받았고,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주축 멤버로 활약했던 백승호도 벤투호에 처음 승선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이강인과 백승호는 카타르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은 벤투호에서 세대교체를 주도할 차세대 재목으로 주목받아왔다.
지난해 5월 17세의 나이로 ‘월반’해서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발탁됐던 이강인은 툴롱컵 토고전에서 중거리포로 득점하는 등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작년 10월 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에 출전해 역대 한국인 최연소 유럽 1부리그 기록(만 17세253일)을 세웠다. 이어 올해 1월 13일 바야돌리드전 출장으로 발렌시아 역사상 최연소(17세327일)로 라리가에 데뷔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백승호 역시 올해 1월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왕컵 1차전을 통해 1군에 데뷔한 뒤 같은 달 28일 FC 바르셀로나전 교체 출전으로 라리가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승우와 백승호가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기존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카타르월드컵 여정에 나서는 벤투호에서 계속 뛸지는 미지수다.
최근 소속팀에서 1군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강인은 오는 18일 대표팀 소집과 함께 기존 선수들과 포지션 경쟁에서 높은 벽을 뚫어야 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뛰었고, U-19 대표팀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도 했다.
이강인은 오는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 평가전 때 A매치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며, 실전 무대에서 경쟁력을 테스트받는다.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전천후 선수인 백승호 역시 벤투 감독에게 실력을 입증해야 A대표팀에 잔류할 수 있다.
백승호는 특히 같은 FC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2017년 U-20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의 공격 쌍두마차로 호흡을 맞췄던 이승우(21·엘라스 베로나)와도 경쟁한다. 백승호는 특기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으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