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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짜내기 야구…손아섭 ‘팀배팅’ 총대 메다

올 시즌 롯데 새 주장으로 선임, 전훈서 선후배 동료 다리 역할

  • 국제신문
  •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  |  입력 : 2019-03-03 19:33:31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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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단 분위기 끌어올리기 집중

- 팀 약점인 응집력 살리기 위해
- 득점권 콘택트 위주 타격 강조
- “컨디션 좋아 전 경기 출전 목표”

롯데 자이언츠 새 캡틴 손아섭의 스프링캠프는 자신보다 ‘원팀(One Team)’ 롯데에 맞춰져 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지난달 23일 대만 가오슝 1차 스프링캠프 도중 치러진 평가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김채호 기자
손아섭은 비시즌 동안 몸만들기에 집중했고, 지난달 1일부터 진행된 대만 가오슝 1차 스프링캠프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주장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전매특허인 투지와 적극성으로 더욱 활기찬 팀을 만들라는 양상문 감독의 특명이 내려졌다.

손아섭은 지금까지 선후배와 동료를 잇는 가교 역할에 집중하며 팀 분위기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불혹의 최고령 투수 송승준부터 고졸 신인 서준원 고승민 등을 아우르며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시즌 개막까지 이어가는 데 집중한다. 손아섭은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후배들도 알아서 잘 따라준다. 주장으로서 따로 하는 역할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롯데 타선의 핵심 전력으로서 올해는 팀 배팅에도 각별히 신경을 기울인다. 한 점이 필요할 때 득점할 수 있는 응집력의 부재는 ‘어렵게 점수를 내고 쉽게 무너지는’ 롯데의 고질적인 약점이다. 적지 않은 선수가 콘택트 위주의 타격으로 진루타가 필요한 순간에 큰 스윙으로 찬스를 날려버리는 일이 잦아 팬들로부터 ‘영웅 스윙’이라는 비아냥까지 듣기도 했다. 양 감독도 취임 때부터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손아섭은 “선수들이 팀 배팅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야구는 점수를 내고 싶다고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팀 배팅은 한 점이 필요한 순간에 성공률은 높일 수 있다. 나 스스로 타선에 들어서기 전 팀 배팅을 인지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겨우내 몸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던 손아섭은 역대 스프링캠프 중 최고의 몸 상태를 보일 정도로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왔다. 가오슝 스프링캠프 때 가진 인터뷰에서 손아섭은 “몸이 가볍고 전체적인 컨디션도 근래 몇 년간의 캠프 중 가장 좋다. 회복이 빨라 올 시즌 좋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을 정도다. 지난달 27일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을 느껴 훈련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단순 근육통으로 판명되며 이틀 만에 훈련에 복귀했다.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왔다.

컨디션이 좋은 만큼 손아섭의 올 시즌 목표는 정규리그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 새끼손가락을 다치며 연속 출장 기록이 449경기에서 멈춘 아픔을 더는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시즌 개막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팀이 힘든 순간이나 기쁜 순간 모두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 이번 시즌의 개인적인 목표는 전 경기 출장에 맞춰져 있다”며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 갈 테니 144 전 경기를 우리와 함께 호흡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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