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담 증세' 오승환, 투런포 두 방 허용…⅔이닝 4실점 부진

박장군 기자
| 입력 : 2019-03-03 12:21:30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투런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목에 담 증세를 느낀 탓에 투구에 어려움을 느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안타 1볼넷을 내주고 4실점 했다.

3-4로 뒤진 4회말 콜로라도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존 제이에게는 우중월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부진은 이어졌다. 오승환은 요안 몬카다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호세 아브레우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니키 델모니코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

5타자에 연속해서 출루를 허용한 오승환은 제임스 매캔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후속타자 팀 앤더슨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오승환은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사흘 쉬고 등판한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는 대량 실점해 이번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21.60으로 치솟았다. 박장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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