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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찾아서 2' 임재영 대도숙 쿠도 한국 총본부 사범

  • 국제신문
  •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  |  입력 : 2019-02-23 19: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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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무술에서 금지하는 낭심차기, 박치기가 실제 경기에서도 가능한 데다 자주 등장하는 무술이 있다.
매우 실전 지향적이고 ‘얼굴도 때릴 수 있는 유도’ ‘도복 입은 종합격투기’라고 불리는 무술, 바로 쿠도(kudo)다.

●실전을 위해 가라데->극진가라데->쿠도로 발전
쿠도는 가라데(공수도) 계열의 무도 중에서 가장 파격적인 형태로 발전한 것으로,
극진가라데의 창시자인 최배달(최영의)의 제자인 ‘아즈마 타카시’가 독립해 만든 무술이 ‘쿠도’다.

제9회 전일본 선수권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아즈마 타카시는 극진가라데가 점점 그 본래의 실전성을 잃어버리고 룰의 제약에 얽매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1981년 대도숙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극진회관에서 독립한다.

그는 기존 가라데의 한계를 벗어나 무도(武道)의 원점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대도숙이란 명칭도 대도무문(大道無門)에서 따와서 진정한 무도를 하겠다는 그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쿠도의 정식 명칭은 ‘대도숙 공도’로, 대도숙이 단체명이고 공도는 무술 종류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다양한 무술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실전성 등에 대해 궁금해하는 무술이 쿠도다.

   
한국 최초 쿠도 블랙벨트 임재영 사범. 김민훈 기자

국제신문 ‘고수를 찾아서2’의 영상에도 추천하는 무술로 ‘쿠도’ 댓글이 가장 많은 편이었다.

국제신문 취재팀은 지난 13일 우리나라 최초 ‘쿠도’ 블랙벨트이자 아즈마 타카시의 제자인 임재영 사범이 운영하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도장을 찾았다.

기자는 초등학생 당시 태권도장을 4년 다녀 딴 2품으로 성인이 됐고, 무술 중에서 주짓수가 가장 실전적이라 생각했기에 호신용(?)으로 성인이 돼서 2개월 배운 경험이 전부였다.

과연 얼마나 실전적일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오전 11시에 방문한 그의 도장에, 우선 수강생들의 면면이 대단했다.

수강생 일곱 명 중에는 합기도 사범, 킥복싱 사범, 현직 경찰관, 전라도에서 배우러 온 학생이 있었다. 쿠도는 ‘무술 전문가’들도 배우는 무술인가 싶었다.

●극진가라데에서 쿠도로, 창시자 ‘아즈마’와 비슷한 임 사범의 운명

이들을 가르치는 임재영 사범은 이미 극진가라데에서 십 년이 넘는 경력이 있었다.

그가 극진가라데에서 쿠도로 넘어온 계기도, 창시자인 아즈마 타카시와 유사한 점이 있다.

그는 사실 극진가라데를 할 때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했다.

임재영 사범은 “극진가라데 한 우물을 계속 파다 보니깐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매너리즘에 빠졌다”며 “그러다 한국 극진가라데 계에 문제가 생겨서 극진가라데를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쿠도를 하면서 사실 1년 정도 배우다 그만둘 생각에 사회인으로 다시 복귀하려고 했는데 운동의 매력에 빠져 버려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쿠도를 수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8년 아즈마 타카시가 한국에서 세미나를 열었고 이후 한국공도연구회가 설립되어 동호회 형식으로 시작됐다. 임 사범도 동호회에 함께했다.

그는 “그때 일본에서 온 재일교포 윤영문이라는 삿포로 대도숙 지부장을 만나 그분과 얘기를 하는데 시합을 한 번 권유 받았다”며 “대도숙 안에서도 극진가라데 룰로 하는 시합이 있었는데 경력을 되살려서 거기서 우승을 하면서 아즈마 숙장님도 만나게 되고, 극진가라데에서 아쉬웠던 부분과 무도에 대한 갈망으로 결혼도 한 상태였지만 (일본에) 무작정 갔다”고 말했다.

   
기술 시범을 보이는 임재영 사범. 김민훈 기자
이렇게 쿠도에 입문한 임재영 사범은 빠른 시간 쿠도를 배웠다.

“아즈마 숙장님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직접 기본기라던지 이런 부분들을 따로 불러서 직접 배웠고 지부장 회의라던지 사범님들 모임이 생겨서 기술 훈련을 하면 저는 일반 수련생이었지만 저를 불러서 지도도 해주시고 많은 사범님들께 전수를 받을 수 있어서 1년 조금 넘게 있었는데 기간에 비해서 굉장히 빨리 기술을 습득한 것 같습니다.”

그는 쿠도 창시자인 아즈마 타카시에 대해 “굉장히 존경할 만한 부분이 많은 좋은 스승”이라고 말했다.

“유도가였던 분이 <공수바보일대>라는 만화책을 보고 가라데에 빠져서, 가라데를 수련해서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전일본대회를 우승합니다. 그 당시만 해도 극진가라데에 레전드급 선수들이 최배달이 직접 지도하던 시절이라 우승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좀 천재 가라데가였죠.

그분이 운동을 하다가 극진에서 원치않게 나오게 됐어요. 쫓겨 나듯이 나오게 됐어요. 나올 때 제자들이 자기를 지켜주고...

가족사에 아드님이 안좋게 돌아가시게 되어서 실의에 빠져서 무도 수련을 잠깐 중단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도 제자들이 기다려주고 했어요.

아즈마 숙장은 고리타분하게 무술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 보다, 저는 그 부분이 많이 끌렸어요. 제자들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으시고 나이가 지금 70이 되셨는데 같이 스파링도 하시고, 무도에 대한 갈망도 크십니다.

같이 술을 한잔하러 가면 사업 얘기, 건강 얘기를 하시는 게 아니라 진짜 무도 그 자체만 얘기를 하세요. 지금도 새로운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으니깐 그런 부분이 굉장히 존경할 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좋은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임재영 사범은 한국인 최초로 쿠도 블랙벨트를 따고 한국에 오게 됐다.

임 사범은 “아즈마 숙장님이 한국에서도 쿠도를 좀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처음에는 서울 동호회와 같이 했습니다. 서울 동호회 분이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시고 제가 정식 도장을 열면서 총본부를 개설하고 지금 (부산) 대구, 서울, 좀 있으면 울산까지 지부를 개설하고 활동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실전적이지만 안전한 무술
기자는 수강생들과 함께 스트레칭, 몸풀기부터 콤비네이션 타격기술을 배웠다. 이후 배운 기술을 토대로 임재영 사범과 간단한 스파링을 했다.

우선 스트레칭과 몸풀기 시간이 이전에 배웠던 태권도, 주짓수 등보다 유독 길었다.

‘왜 이리 몸 푸는 시간이 기나...’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다.

곧바로 안면 등을 타격하고, 동시에 유도 주짓수 등이 섞인 것 같은 실전 기술을 배우기 때문에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였다.

   
안면보호구 ‘쿠’를 쓰고 임재영 사범과 스파링 중인 이수환 기자. 김민훈 기자
충분히 몸을 푼 후, 기술을 배우기 앞서 보호장구를 착용했다.

쿠도에서 쓰는 보호장구는 3가지다.

오픈핑거 글러브와 정강이 보호대, 그리고 다른 무술에서 볼 수 없는 ‘쿠(空)’라고 불리는 안면보호구이다.

쿠도가 실전 지향적이지만 부상의 가능성이 거의 없이 안면 타격을 주고받을 수 있어 남녀노소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쿠’ 덕분이었다.

임재영 사범은 극진가라데보다 쿠도가 훨씬 안전한 무술이라고 강조했다.

“극진가라데랑 비교해 보면 부상률이 휠씬 적어요. 왜냐하면 극진가라데는 안전한 부위를 많이 때리는데 저희는 안면을 때리 잖아요. 안면은 마스크가 외상을 다 막아 주니깐 실제 공격의 70%가 안면에 들어가는데 마스크가 그걸 다 커바해 주니깐 실제로 부상률은 극진가라데보다 휠씬 낮습니다. 그리고 던지기라든지 관절기라든지 다양하게 연습하다 보니깐 극진가라데는 맞은 데 또 맞고 맞은 데 또 맞고 하는 경향이 좀 있어서 쿠도가 보면 좀 골고루 데미지를 받으니깐 몸에서 고장 날 확률은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기자는 안면보호구를 제외한 글러브와 정강이 보호대를 끼고 ‘주먹 원투 이후 로우킥’ ‘주먹 원투 이후 미들킥’ ‘주먹 원투+킥 이후 후리기’ ‘후리기 이후 암바’ 등 실전 상황에서 쓰일 수 있는 다양한 콤비네이션 기술을 배웠다.

임 사범은 “처음 쿠도는 안면 타격을 위주로 하는 타격기와 던지기 위주의 무술이었습니다. 그런데 변화를 거듭해서 그라운드 상황. 넘어진 상태에서도 공방이 이어지도록 조금씩 발전되어 왔습니다”고 설명했다.

임 사범의 수강생 중 성실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가장 눈에 띄는 이가 있었다. 알고 보니 현직 경찰이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재송지구대의 이행운 경위는 실전지향적인 쿠도의 매력에 빠졌다.

“제 직업이 경찰관이다 보니깐 저는 지구대에 근무하고 있어서 현장 출동이 제일 많습니다. 시위라던지 그런 곳에 나가다 보니깐 일단 내 몸을 보호해야 시민도 보호하고 옆에 동료를 보호한다고 생각을 해서 경찰관이다 보니깐 실전에서 메치기도 할 수 있거든요. 사람들이 몸에 붙었을 때 엎어치기라던지 그런 것도 배울 수 있고 밑에 그라운드 들어가서도 제압할 수 있는 능력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습니다. 경찰관들이 이런저런 운동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주짓수도 배우시는 분들이 많고요. 복싱도 하시고 저처럼 쿠도도 하고. 개별적으로 하는 운동이 많습니다.”

기자는 안면보호구를 쓰고 배웠던 콤비네이션 기술들을 실제 적용해봤다.

보호구를 쓴 덕에 얼굴에 맞아도 크게 아프지는 않았다.

쿠도를 배우면서 안면에 타격을 당해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 고수와 실제 선수와의 만남.

그동안 국제신문 취재팀과 함께했던 유상훈 선수는 시합 준비로 한동안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새로 참여한 팀매드 소속의 명재욱(25) 선수는 주종목이 킥복싱으로 180cm 큰 키에 아마추어 20전 16승 4패 (10KO), 프로 2전 2승(2K0)에 빛나는 떠오르는 샛별이다.

명 선수는 쿠도를 접하면서 우선 쿠도용 글러브가 생각보다 얇아 크게 놀랐다.

복싱에서 쓰는 12온스, 10온스 등의 글러브가 아닌 UFC 등 격투대회에서 쓰는 오픈핑거글러브와 비슷한 두께였기 때문이다.

명 선수는 임 사범에게 경기 등 실전에서 쓸 수 있는 킥 공격을 배우고 싶어했다.

임 사범은 명재욱 선수에게 쿠도의 기술 몇 개와 함께 로우킥처럼 나오지만 미들킥 또는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페이크, 미들킥처럼 나오지만 로우킥 또는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페이크 동작 등을 전수했다.

명재욱 선수는 “제가 킥을 자주 쓰는 편인데 킥에 힘이 부족해서, 쿠도식으로 킥을 배워보니 정말 아프더라구요. 힘도 많이 실리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명 선수는 보통 다른 무술에서 박치기 같은 기술은 잘 없는데 ‘깃을 잡고 당기면서 정수리로 들이 받는 박치기 기술’이 정말 인상 깊었고, 실전이면 1초 만에 끝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했다.

“저도 어릴때 태권도를 오래했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술? 이런 호기심을 가지고 시작했었거든요.

근데 강한 무술이 없다라는 결론을 가지고 mma를 시작했는데 쿠도라는 종목을 배우고

진짜 실전상황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을 배워보니까 재미도 있고 예전 호기심도 다시 떠오르고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은 임 사범과의 일문일답

-쿠도를 실제로 사용해본 적 있나?

▶제가 무도를 수련하는 이유는 저는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겠죠. 그런데 누군가가 덮치면 저는 피할 수 있겠지만 저희 어머님이 계신다거나 필연적으로 꼭 써야 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때는 어머님 혼자 두고 도망갈 수 없잖아요. 그때는 사실 쓰겠죠. 저는 오면 적극적으로 쓰려고 하고 있는데 기회는 없었어요.

사실 무술을 수련하다보면 호승지심이라든지 약간 뽐내고 싶은 마음. 이런 것들이 좀 생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제가 제자들한테 주의를 주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도장에서 연습을 하고 충분히 그 부분을 알게 되면 실제로 길거리에서 쓸 마음이 사라집니다. 무도를 통해서 욕구가 해소되면서 실제로는 폭력성이 좀 가라앉는 거죠.

-쿠도의 매력은?

▶룰에서 박치기까지 허용하는 실전성을 많이 뽑는데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얘기고 쿠도는 일단 프로 선수를 양성하는 체육관이 아니라 사회인 중심에 아마추어 지향의 무술입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그래서 선수와 일반인에 대한 구분을 두지 않아요. 그냥 수련생이 선수고 선수가 수련생입니다.

(다른 체육관은) 오로지 프로 선수만을 위해서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희는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이 수련해서 시합을 나가고 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프로를 양성하는 체육관보다 프로 선수로서는 좀 떨어지지만 거기서 배우는 일반인보다는 훨씬 하드한 트레이닝을 하는데 일본쪽 무술의 특징이 지도법이 체계적으로 발전되어 있어요. 그래서 일반인들이 도장만 다니면 충분히 강해질 수 있도록 그리고 안전 장구라고 하죠. ‘쿠’라는 헤드기어가 있는데 그걸 통해서 실제로 치고받고 하면서 연습을 하지만 말 그대로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게 쿠도의 최대 매력인 것 같습니다.

-쿠도를 배우면서 터득한 고수의 가장 강한 기술은?

▶쿠도를 하면서 제일 특이했던게 옷을 잡고 싸우는 게 있어요. 그 부분에서 길거리에서 사실 실전 상황이 일어나면 원거리에서 딱 파이팅 포즈를 하고 치고받는 게 아니라 서로 시비가 걸리면 잡게 되잖아요. 잡은 상태에서 서로 치고받는 게 많은데 그 부분이 제일 실전적이다는 생각을 드니깐 그 부분에서 좀 집중적으로 연구를 했어요. 제가 쿠도를 하면서 가장 강해진 부분은 상대를 잡고 타격과 메치기를 하는 그런 근접전에서 연구를 해서 그쪽이 제일 자신이 있습니다. 때릴 수 있는 유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팔꿈치라든지 니킥이라든지 박치기 까지 허용이 되니깐 좀 실전적이죠. 타격에서 던지기로 연결시키는 입식 유술기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박치기에서 이어지는 밭다리 후리기가 제일 자신있습니다.

-제자들을 자랑한다면?

▶주짓수를 하다가 때리는 게 하고 싶은데 주짓수와 연계된 기술을 배우고 싶은데 킥복싱같은 걸 하면 주짓수랑 연계가 안되잖아요. 그래서 쿠도를 좀 배우러 와서 원래는 맞는걸 대게 두려워 했어요. 이제는 자신있게 타격기를 날릴 수 있고 서로 치고 받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깐 겁이 안나니깐 자신의 특기인 주짓수 기술을 더 자신있게 걸수있게 됐죠. 실전 상황에서도 그런 분들도 계시고 킥복싱을 하다가 오셔서 기존의 킥복싱 세계가 프로화가 되니깐 다 똑같은 기술만 사용하거든요. 와가지고 쿠도에서 쓰는 기술을 응용해서 킥복싱 시합에 사용해서 제자들에게 좀 더 나은 기술을 가르치시는 분들도 계시고 태권도와 합기도를 하시는 분들이 좀 유아 체육으로 가 있잖아요. 그니깐 성인들이 들어오면 어떻게 가르칠지 조금 막막했는데 쿠도를 하면서 저희는 애들이 없거든요. 애들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성인 위주의 수련이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그런 커리큘럼을 배우시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관장님분들...그리고 좀 자랑할 부분은 저희 도장에 MMA 선수를 하다가 온 김휘규 선수가 있었는데 쿠도를 하면서 우연히 기회가 있어서 삼보 대회라고 있어요. 도복을 입고 하는 종합 격투기 같은 겁니다. 러시아 격투기인데 룰이 쿠도랑 조금 비슷해요. 한 번도 안해보고 나갔는데 삼보 아시아 선수권 우승을 하기도 하고...

한국에는 좋은 체육관들이 많습니다. 세계적인 격투가들을 만나보면 전부 다 놀라는 게 ‘역사가 되게 짧은데 한국은 빨리 강해진다’ 등 한국 사람들이 집중하면 굉장히 빨리 강해지는 것 같아요. 운동 쪽도 과학 기술 분야도 그렇지만 보통 격투기라고 하면 프로 격투기를 많이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사실 프로선수들은 직업적으로 하는 거고 그분들은 직업을 그만두고 나면 운동계를 떠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근데 저희는 저희의 소명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일반인들이 어떻게 하면 형식적인 기술이 아니라 진짜 자기 몸을 지킬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지 그쪽에 지도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개발해서, 계속 변화하고 있어요. 새로운 기술이 생기고 그런 부분들에 한국도 빨리빨리 적응을 해서 사회인들이 정말 할만한 실전 무술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좀 웃긴데 도장에서 알바한다는 기분으로 도장 운영합니다. 재밌으니깐 재밌으면 또 열심히 하게 됩니다. 돈이 안 벌려도...하지만 와이프는 싫어합니다. 와이프는 싫어해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드리는 말씀은?

▶극진가라데는 창시자가 한국인이니깐 좀 좋게 봐주는데 쿠도는 왜색이 짙다고 ‘오쓰’한다고 뭐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극진도 ‘오쓰’하는데, 요즘 주짓수 도장도 ‘오쓰’하거든요. 근데 반일 감정이런건 조금 접어주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일반 수련생 분들이 자꾸 이런 말을 하거든요. “헬스클럽 가서 몸 키워서 배우러 오겠습니다” 헬스클럽 가서 키워도 또 키워야 하니깐 처음부터 너무 겁먹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여기 70대 분들도 다니셨고 10대 애들도 다녔고 여자 아이들도 다녔는데 운동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좀 과격한 이미지가 있는데 겁먹지 말고 한 번쯤 도전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유튜브 채널이 있으니깐 한 번쯤 방문해 주세요. 그럼 쿠도에 대해 아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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