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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슬로프'서 월드컵 동메달 이상호 "부담감 떨쳐냈다"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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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2-17 17: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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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24)가 생애 두 번째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고 “최근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떨쳐냈다”고 기뻐했다.

이상호는 17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의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코스는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호가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낸 뜻깊은 곳이다.

이후 코스 명칭이 ‘이상호 슬로프’로 바뀌었고, 이상호는 이 코스에서 열린 첫 국제대회에서 전날 5위에 이어 이날 3위로 시상대에 오르며 이름값을 해냈다.

특히 이상호는 이번 시즌 스노보드를 교체하며 다소 부진한 성적에 그쳤으나 2017년 3월 터키 월드컵 이후 2년 만에 월드컵 메달을 획득,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또 이상호는 2017년 3월 터키 월드컵 은메달,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올해도 월드컵 동메달을 수확하며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상호는 경기를 마친 뒤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지만 그래도 부담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많은 분이 응원을 와주셔서 여러 면에서 부담이 생겼다”고 홈 경기라 더 힘들었던 점을 설명했다.

그는 “사실 어제가 더 자신 있었다”며 “어제 좋은 컨디션으로 예선 1위를 해서 자신감도 생겼는데 8강에서 실수가 나와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날 경기를 돌아보기도 했다.

이날 실뱅 뒤푸르(프랑스)와 준결승에서 마지막 기문 3개를 남기고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상호는 “마지막까지 비슷하게 갈 경우 뒤푸르가 탄 레드 코스가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로서는 모험을 걸어야 했다”며 “그래서 좀 더 안쪽으로 게이트를 공략하려고 했지만 보드가 빠지는 바람에 넘어졌다”고 아쉬운 장면을 떠올렸다.

이상헌 감독은 “올림픽 이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물론 선수 마음고생이 제일 심했겠지만 코칭스태프도 만만치 않았다”고 평창올림픽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3위가 확정되는 순간 코치들과 ‘오래 걸렸다’고 서로 위로했다”고 소개하며 “오늘이 이상호가 더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코칭스태프도 더 힘내서 시즌 끝까지 열심히 달릴 수 있게 된 행복한 하루였다”고 기뻐했다.

다음 주 월드컵 일정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장소인 중국 대회다.

이 감독은 “장소가 어디냐에 신경 쓰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상호 역시 “어제, 오늘 좋은 성적으로 최근 스트레스, 부담감을 떨쳐내고 중국에 가게 됐다”며 “다음 대회도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17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의 실뱅 뒤푸르(왼쪽부터), 오스트리아의 안드레아스 프롬메거, 한국의 이상호. 연합뉴스
17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이상호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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