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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16강전 최대의 적은 ‘내부 균열’

손흥민 합류·기성용 부상 회복, 아시안컵 최강의 전력 갖췄지만 선수기용 둘러싼 갈등설 해프닝

  • 국제신문
  •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  |  입력 : 2019-01-20 19:51:05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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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결속 못다지면 나락 떨어져
- 중동 약체 바레인전 방심도 주의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선다. 경기를 치를수록 ‘원팀’이 돼가며 팀워크에 물이 올라온 상황에서 돌출행동이나 자만 같은 돌출 변수를 내부적으로 단속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손만 보면 웃음이 나”파울루 벤투(왼쪽)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몸 풀고 있는 손흥민을 보며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밤 10시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16강전을 펼친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대표팀은 쾌조의 분위기다. 지난 16일 중국전부터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경기력에 날개를 달았고,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뉴캐슬)도 정상적으로 훈련에 복귀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경원(텐진 취안젠)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주전들이 굳건히 버티고 있어 전력에 큰 누수가 발생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지면 곧장 짐을 싸야 하는 16강 토너먼트부터는 수많은 돌발 변수가 작용한다. 선수단 안팎으로 문제가 불거지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 대표팀에도 내부 결속을 깨트릴 수 있는 묘한 불씨가 남아있다. 중국전에 교체 선수로도 투입되지 못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물병을 걷어차며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을 두고 대한축구협회가 이승우의 출전을 종용하며 감독의 선수 기용 권한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한바탕 촌극이 벌어졌다.

축구협회는 “감독이 선수 선발과 기용의 전권을 쥔다”며 즉각 반박했고, 이승우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며 사태는 무마됐지만 바레인전이 제대로 안 풀리거나 끌려갈 경우 논란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다만 이승우 스스로 불씨를 끄기 위한 행동에 나선 점은 다행이다. 그는 지난 17일 공식 휴식일에도 훈련에 매진하며 출전을 벼르고 있다. 이승우처럼 경기에 뛰지 못했던 권경원도 “누군가 선발로 나서면 다른 사람은 벤치를 지켜야 한다. 어떤 상황이 되든지 선수라면 항상 최상의 몸 상태로 기다려야 한다”며 팀워크를 강조하고 나섰다.
중동팀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벤투호가 ‘모래바람’을 처음 만나는 점도 주의할 요소다. 바레인은 중동의 전통적인 다크호스로 통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10승 4무 2패로 한국이 앞서지만 아시안컵에서는 1승 2패로 열세다. 특히 바레인은 2004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대표팀은 이란에 져 8강에서 탈락했다. 상대적 약체를 만났지만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 무장을 주문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조별리그였고, 이제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가 있다.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수비의 핵인 김영권도 “토너먼트에서 실수는 곧 탈락이기에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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