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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폭력·성폭력 조사 외부기관에 의뢰”

가혹행위 등 근절대책 발표, 피해선수 보호 TF 즉시 구성

  • 국제신문
  • 박장군 기자
  •  |  입력 : 2019-01-15 20:06:0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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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부촌장·훈련관리관 채용

최근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와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가 각각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하며 체육계의 ‘미투’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앞으로 관련 사건의 조사를 모두 외부 전문 기관에 맡기기로 했다. 회원종목 단체의 폭력·성폭력 조사와 징계에서 자정 기능을 상실했다는 비판 때문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제22차 이사회에 참석,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에 대한 쇄신안을 발표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1차 이사회에 참석, 한국 체육의 적폐로 드러난 가혹 행위와 (성)폭력 근절 실행 대책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준 (폭력·성폭력) 피해 선수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과 정부, 후원 기업인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체육회는 먼저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회장 직속 기구로 전문가,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하는 피해 선수 관리·보호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구성한다. TF는 무기명·본인·제3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관련 사안을 조사해 폭력·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거나 묵인·방조한 회원종목 단체를 즉시 퇴출시키고 해당 단체 임원에게도 책임을 묻기로 했다. 국가대표 선수촌 내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여성 부촌장과 여성 훈련관리관도 채용한다.

아울러 체육회는 폭력·성폭력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 대상의 검찰 고발을 의무화하고 홈페이지와 보도자료에 관련자 처벌과 징계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기로 했다. 부산시체육회도 이날 지역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자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설문과 현장 점검을 통한 실태 조사 후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체육회는 성적 지상주의로 점철된 현행 엘리트 체육의 시스템을 재검토해 합숙·도제식 훈련 방식의 전면적인 쇄신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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