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타크로 고등부 전국 최강인 부산체육고가 여자팀을 창단했다.

부산체고는 “26일 여고부 창단식을 열고 팀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여고부 선수단은 이지혜 천정민(이상 2학년) 박희주(1학년) 장민희(신입생) 등 4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남고부 사령탑인 최영완 감독이 지휘봉을 겸직하고, 최근 전 국가대표 출신 엄미선 코치까지 영입했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로 ‘찬다’는 뜻의 ‘세팍’과 ‘공’을 의미하는 태국어 ‘타크로’가 합해진 단어다. 화려한 발기술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동남아 최고의 인기스포츠 로 꼽힌다. 세팍타크로는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부산체고는 전국 세팍타크로 남자 고등부 가운데 명실공히 최강팀이다. 올해 전국체전 4연패에 더해 전국선수권·협회장배·종별선수권·학생선수권대회를 포함하면 모든 전국대회를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다.

부산체고는 남자부 팀의 기세를 몰아 여고부도 국내 최고 세팍타크로 팀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최영완 감독은 “이번 여고부 창단을 계기로 부산의 세팍타크로 저변을 확대하고,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부산체고 세팍타크로의 위상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지난 26일 부산 영도구 부산체고에서 세팍타크로 여자부 창단식이 열렸다. 부산체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