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8년 메이저리그 시즌을 마감한 류현진(LA 다저스)이 20일 귀국했다. 올해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로 등판했고 QO(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는 등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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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올 시즌 첫 5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2.22로 활약한 그는 지난 5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도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3개월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석 달 뒤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은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80이닝 이상 던진 빅리그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부문 4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활약을 토대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인상 깊은 호투를 펼쳤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 6차전에선 1패 평균자책점 8.59로 주춤했다.
류현진은 월드시리즈에도 나섰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⅔이닝 동안 4실점을 했다.
시즌을 마친 뒤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QO를 제안받았다. 원소속팀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채운 선수에게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로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인 1790만 달러(약 202억 원)가 책정됐다. 류현진은 장고를 거듭한 끝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QO를 수락해 내년 시즌에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
류현진은 내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한 뒤 FA 대박을 노린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입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단 작년에 해보지 못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서 좋았다. 부상 빼고는 다 좋았던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 자신 있어서 1년 계약에 도전했다”며 QO 를 받아들인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박장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