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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vs 말컹…프로축구 MVP 자존심 승부

토종 수비수 전북현대 이용, 26년 만에 수비 출신 도전

용병 공격수 경남FC 말컹, 첫 1·2부 리그 MVP 석권 노려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8-11-09 20:17:2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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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일 리그 최종전 맞대결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수비수 이용(32)과 경남FC의 공격수 말컹(24)이 올해 정규리그 MVP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이용은 26년 만에 수비수 출신으로 MVP에 도전하고, 말컹은 사상 첫 1·2부 리그 MVP 석권이라는 점에서 둘의 대결은 흥미를 끈다. 현재 올 시즌 팀 성적과 선수 활약만으로는 이용과 말컹이 MVP 경쟁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용(왼쪽), 말컹
MVP는 K리그1(1부 리그) 12개 구단의 추천과 연맹 후보선정위원회의 4배수 후보 선정, 투표인단의 투표를 거쳐 오는 12일 3일 오후 3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K리그 대상 시상식 때 발표된다. 전북은 이용을 MVP 후보로 추천했고 경남에서도 말컹을 후보로 추천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

이용은 소속팀 전북의 ‘우승 프리미엄’이 가장 큰 장점이다. 1983년 프로축구 출범 후 정규리그 MVP는 우승팀의 전리품처럼 여겨졌다. 지금까지 35명의 1부 MVP 중 우승팀에서 나오지 않은 건 1999년 안정환(부산 대우)과 김은중(2010년·제주), 김신욱(2013년·당시 울산 현대), 정조국(2016년·당시 광주FC) 등 4명뿐이었다.

이용은 전북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전체 35경기 중 29경기에 출전해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도움 부분에서 10개의 세징야(대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용이 MVP에 뽑힌다면 수비수로는 1992년 홍명보(당시 포항제철) 대한축구협회 전무 이후 26년 만이다.

말컹은 사상 첫 K리그 1·2부 통합 MVP를 노린다. 지난해 경남에서 2부 득점왕(22골)으로 MVP 영예를 안았던 말컹은 1부 리그로 승격한 올 시즌에도 26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예약한 상황이다. 수원에서 뛴 조나탄(중국 톈진)은 대구 소속이던 2015년 K리그2(2부리그) MVP에 이어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 시즌 1부 리그 MVP를 노렸지만, 전북 소속이던 이재성(독일 홀슈타인 킬)에게 넘겨주면서 아직 K리그 1·2부 통합 MVP는 배출되지 않았다.

MVP를 다투는 이용과 말컹은 오는 12월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MVP 투표는 이용과 말컹이 경기를 펼치는 내달 2일 오후 6시 마감되기 때문에 둘의 맞대결 결과가 투표인단의 표심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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