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탓일까.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최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피로 누적 탓인지 손흥민의 몸놀림은 확연하게 둔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주특기인 ‘치고 달리기’는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결국 후반 30분에 교체됐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으로부터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 5.94점을 받았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5점대 평점을 받는 이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최근 혹사에 가까운 빡빡한 경기 일정에 시달렸다. 비시즌 기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A대표팀 평가전을 소화했다. 리그로 복귀한 뒤에는 지난 1일 카라바오컵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 풀타임 출전했고,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전에 52분간 뛰었다. 애초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지만 팀 동료인 무사 뎀벨레가 경기 초반 다치면서 어쩔 수 없이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이날 다시 선발 출전했다.
다행히 손흥민에게 곧 휴식 시간이 찾아온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를 치른 뒤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손흥민도 호주 원정으로 치르는 한국 대표팀의 11월 A매치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조건으로 11월 A매치에는 부르지 않기로 토트넘과 합의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오는 25일 첼시와 경기까지 약 보름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후반 막판 해리 케인이 2골을 몰아치며 2-1로 역전승했다.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한 토트넘은 1승1무2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랭크돼 16강 진출 희망을 발견했다. 같은 조 1위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2위 인터밀란(이탈리아)과 1-1로 비기면서 3승1무(승점 10)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인터밀란은 2승1무1패(승점 7)로 2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남은 두 경기에서 인터밀란을 제치고 2위 자리 이상으로 올라가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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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PSV 에인트호번과의 경기 도중 득점에 실패한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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