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KS·7전 4승제)1차전에서 대포군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먼저 웃었다. 올해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위 조시 린드블럼(31·두산 베어스)도 SK의 화력을 피해가진 못했다.
SK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KS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3으로 꺾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해까지 치른 역대 KS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1982년 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고 73.5%(34회 중 25차례)에 이른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SK의 KS 진출을 이끈 한동민이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한동민은 0-0으로 맞선 1회 초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비거리 115m짜리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2일 플레이오프 5차전 연장 10회 말 마지막 타석에 이은 포스트시즌 연타석 홈런이자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정규시즌을 압도적인 1위로 마친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회 흔들렸던 린드블럼이 안정을 찾은 사이 두산 타선은 3회 말와 5회 말 최주환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엔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있었다. 지난달 2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 말 끝내기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그는 이날도 사고를 쳤다. 박정권은 6회 1사 2루에서 린드블럼의 2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SK는 7, 9회에도 점수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 팀은 5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