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 그린피·카트비 면제
- 야간까지 3부제 운영 호응
- 홀인원상 대거 추가해 혜택
부산컨트리클럽(CC)은 한국 골프의 역사다. 1956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개장 당시는 지금의 해운대 달맞이 언덕 일대에 자리 잡았다가 1971년 현재의 부산 금정구 노포동으로 이전했다. 회원제 비영리 법인 골프장으로 47년째 운영 중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라운딩 내내 ‘역사’와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자란 수목은 다른 홀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다. 골프장 전체에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는 골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100가지의 꽃을 심었다는 정원 ‘백화원’은 부산CC의 아름다운 풍광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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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 위치한 부산컨트리클럽의 모습.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이웃 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목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부산컨트리클럽 |
부산CC는 각 홀의 길이가 비교적 짧은 편이다. 처음 이곳을 찾은 골퍼들은 쉽게 코스를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한다. 실제 라운딩을 해보면 한 홀도 만만한 곳은 없다. 특히 그린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부산CC의 잔디는 다른 종류의 잔디보다 촘촘하고 가늘어 웬만한 고수들도 퍼팅에 애를 먹는다.
접근성 측면에서 부산CC는 최고 수준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IC와 매우 가까워 양산·울산·김해 골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부산의 골퍼들은 도시철도(1호선 노포역)를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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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홀이 2개의 그린으로 이뤄진 부산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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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C는 회원 중심의 골프장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회원들에게는 그린피와 카트비를 면제해 준다. 가족회원은 카트비만 내면 된다. 정기총회배(2월)·클럽선수권 및 시니어선수권(6월)·이사장배(10월) 등 다양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부산CC는 2013년 신한춘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음식부터 코스 관리에 이르기까지 클럽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혁신을 시도했다.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주차장을 증설해 회원들의 편의를 높였다. 단계적으로 코스 리뉴얼도 마무리했다.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홀인원상도 대거 추가했다.
부산CC의 혁신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3부제(야간) 운영이다. 부산CC는 2016년부터 3부제를 도입했는데, 도입 첫해에는 6월부터 야간 라운딩을 시행했다. 골퍼들의 반응이 워낙 뜨거워 지난해와 올해는 야간 라운딩 시기를 각각 4월과 3월로 앞당겼다.
혁신과 성장 속에 클럽의 가치는 계속 치솟고 있다. 여성 회원권의 가격은 3억300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남성 회원권은 3억 원을 돌파했다는 게 부산CC 측의 설명이다. 회원권 시세가 상승하면서 희소성까지 더해가고 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