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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람 탄 켑카, 생애 첫 세계랭킹 1위 우뚝

PGA투어 더CJ컵 최종라운드, 장타자 우들랜드 제치고 우승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8-10-21 19:10:46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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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m 칩샷 버디에 갤러리 탄성
- ‘코스 레코드’ 파머, 공동 3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주도의 바람을 타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30m 밖에서 친 칩샷이 버디로 연결되자 갤러리들의 탄성이 터졌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21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폐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의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랭킹 3위 켑카는 21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섰다. 보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굵은 팔뚝에서 뿜어나오는 장타가 일품이었다.

2018-2019시즌 첫 승을 신고한 켑카는 상금 171만 달러(약 19억3657만 원)를 거머쥐었다. 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한꺼번에 추월해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 2승과 올해의 선수를 거머쥔 켑카가 겹경사를 맞은 것이다. 저스틴 토머스(미국) 역시 2016-2017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직후 더CJ컵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토머스는 이날 공동 36위(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켑카는 자신처럼 장타를 휘두르는 게리 우들랜드(미국)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우들랜드는 9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켑카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켑카가 버디 3개를 뽑아내고도 보기 2개를 곁들이며 주춤거린 틈을 파고들었다.

심기일전한 켑카는 우들랜드가 그린을 놓쳐 1타를 잃은 10번 홀(파4)에서 4m 버디를 뽑아내며 2타 차로 숨을 돌렸다. 우들랜드가 12번(파5)과 13번 홀(파3) 연속 버디로 쫓아오자 켑카도 12·13번 홀 버디로 달아났다.

파4인 15·16번 홀에서 우들랜드가 또 연속 버디를 잡아내자 켑카는 15번 홀 5m 버디로 응수했다. 16번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진 바람에 그린을 놓친 켑카는 30m 밖 러프에서 웨지로 친 볼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은 칩샷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1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m 옆에 떨궈 이글 퍼트를 집어넣는 화려한 팬 서비스로 우승을 자축했다.

라이언 파머(미국)는 10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를 갈아치우며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애덤 스콧(호주)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9타를 줄여 공동 10위(10언더파 27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웹닷컴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왕 트로피를 받은 특급 신인 임성재(20)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1위(4언더파 284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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