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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잡은 다윗’…동아대, 35년 만에 정상 탈환

2018 전국체전 폐막

  • 익산=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8-10-18 19:38:01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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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70명여 명 영동대 상대
- 양선률·김승민 연속 호투에
- 타선도 폭발하며 12-2 승리
- 이재헌 감독 “선수들 기량 완벽”

다윗이 골리앗을 꺾었다. 동아대 야구부가 35년의 공백 끝에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정상에 섰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 대표로 출전한 동아대 야구부 선수들이 18일 대학일반부 결승전 강릉 영동대와의 경기에서 3회 박주찬(23번)이 홈런을 치고 들어오자 환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동아대는 18일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대학일반부 결승전에서 강릉 영동대를 12-2로 대파했다. 제63·6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했던 동아대가 35년 만에 왕좌를 되찾은 것이다. 타선이 15안타를 몰아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강릉 영동대는 올해 대학야구의 ‘골리앗’으로 평가받는 강팀이다. 선수만 70여 명에 코칭스태프도 7명이나 된다. 수도권 고교 출신 가운데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준척급’을 대거 스카우트해 전력을 강화했다. 올해 대학야구리그에서 전통의 강호 고려대를 꺾어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다윗’ 동아대는 건국대와의 8강전에서 프로야구 LG 지명을 받은 이정용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정용은 바로 23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 결승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동아대는 막강 타선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전날 동국대와의 준결승에서도 15안타를 때려 대학 좌완투수 랭킹 1위 최이경을 무너뜨렸다.

결승에서 동아대는 0-1로 뒤진 3회 안타 8개를 몰아쳐 ‘빅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7번 중견수 오승택의 안타와 희생번트·도루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9번 좌익수 김재혁부터 3안타가 터져 3-1로 앞서갔다. 3번 타자 포수 박주찬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두 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박주찬은 “노리고 있던 변화구가 들어왔다.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열심히 한 결실을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찬은 1학년 때부터 중심 타선에 배치될 정도로 파워가 남다르다. 3회 수비에서는 상대의 3루 도루를 잡아내는 송구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부터 NC 다이노스의 신고선수로 프로 무대를 밟는다.

전날 4강전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선발투수 양선률은 이틀 연속 중책을 맡았다. 그는 이날 5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2회 1사 2루에서 안타로 내준 한 점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6회부터 이어 던진 김승민도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동아대 이재헌 감독은 “선수들이 투타 모두 흠잡을 데가 없는 기량을 보였다. 전국체전에서 다시 정상에 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익산=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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