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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철의 여인’ 이도연, 아시안게임 2연속 2관왕

인도네시아 장애인 AG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10-09 19:23:03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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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사이클서 금메달 2개 획득
- 2007년 가족 권유로 탁구 시작
- 40세에 육상 선수로 전향한 뒤
- 창·원반·포환 등서 한국신기록
- 동계패럴림픽 스키종목 출전도

- 수영 남북단일팀 첫 동메달 성과

‘철의 여인’ 이도연(46·전북)이 장애인아시아게임(AG)에서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이도연이 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보고르 센툴 국제 서킷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핸드사이클 여자 개인 로드레이스 독주(H2-4·40km) 결선에서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연은 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의 센툴 국제 서키트에서 열린 장애인AG 핸드사이클 여자 로드레이스(스포츠등급 H2-4) 결선에서 1시간15분16초713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여자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도연은 2014 인천장애인AG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이도연은 19세이던 1991년 건물에서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됐다. 아이들을 키우며 평범한 생활을 하던 그는 2007년 어머니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마흔 살이던 2012년 육상 선수로 전향한 그는 창·원반·포환던지기에서 모두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8일 남자 수영 계영 400m 34P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남북단일팀 선수들. 결선은 한국 선수들만 출전했다. 연합뉴스
2013년 핸드사이클에 입문한 그는 2014년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장애인사이클 월드컵 개인 도로독주 15㎞에서 기적 같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는 로드레이스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의 도전은 눈밭 위로 이어졌다. 44세의 나이에 스키를 배우기 시작한 이도연은 평창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 7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다시 본업인 사이클로 돌아온 그에게 아시아 무대는 너무 좁았다. 이날도 스타트할 때부터 매섭게 치고 나간 이도연은 이미 첫 4㎞ 구간을 7분30초118로 통과해 2위 왕계현에 2분 가까이 앞섰다. 20㎞ 구간까지 왕계현에 한 바퀴(4㎞) 이상 앞서며 질주를 이어갔다. 32㎞ 지점에서 이도연이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왕계현은 3바퀴를 남겨놓은 채였다.

같은 종목 남자 로드레이스(H4-5)에 출전한 윤여근(35·부여군청)은 1시간29분04초91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윤여근도 처음 나선 장애인AG에서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수영 남북단일팀 ‘코리아’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코리아는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400m 34P 결선에서 4분24초95의 기록으로 중국·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심판진은 처음에는 일본이 부정 출발했다고 판정했다가 비디오판독을 거쳐 번복했다. 남북단일팀이 국제장애인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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