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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을야구 ‘운명의 일주일’…KIA에 3승1패 배수진

9일·11~13일 4차례 5위 싸움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10-08 19:34:3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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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전전승 땐 남은 경기 져도 PS행
- 전준우·손아섭·이대호 안타행진
- 내야수 전병우 등 맹활약 기대

거인이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 9일과 오는 11~13일 KIA와 4경기를 치른다. 말 그대로 꿈같은 뒤집기에 도전한다.
전준우(왼쪽),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오후 2시 사직구장에서 5위 KIA와 격돌한다. 11일부터는 광주에서 3연전을 갖는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 달린 빅매치다. 조원우 감독은 KIA와의 4경기에서 최소 3승 1패를 거둔다는 각오다. 또 10일 열리는 kt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기 위해 투수진 총동원령을 내렸다.

KBO리그 137경기를 치른 8일 현재 자이언츠는 65승 2무 70패로 6위다. 139경기를 소화한 KIA는 5위(68승 71패)에 올랐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다. 거인이 KIA에 4전 전승을 거두면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해도 5위에 오른다. KIA와의 시즌 상대 전적도 7승 5패로 앞선다. 대신 KIA는 안방의 강자(41승 27패)다.

승부의 열쇠는 타선이 쥐고 있다. 롯데는 최근 16경기 팀 타율이 0.333으로 독보적인 1위다. 2위 두산(0.310)을 크게 앞선다. 득점권 타율도 0.36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중심 타선인 전준우·손아섭·이대호는 최다안타 부문 1~3위를 질주 중이다. 전준우는 안타(181개)와 득점(112점) 부문 단독 선두다. 그는 2011년 득점 1위(당시 97득점)에 오른 적이 있다. 최다안타 2위 손아섭(179개)도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는 남은 7경기에서 안타와 도루 하나씩만 추가하면 KBO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180안타와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 176안타를 때린 이대호 역시 개인 타이틀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내야수 전병우도 ‘복덩이’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지명된 그는 이듬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대한 그는 훌리오 프랑코 2군 타격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조원우 감독은 전병우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05 13홈런 47타점을 기록하자 지난달 4일 호출했다.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전병우는 20경기에서 타율 0.405에 3홈런 11타점 1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16경기 타율은 0.485(33타수 16안타)로 KBO리그 전체 1위(2위 한화 정근우·0.429)다. 수비에서도 2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하고 있다.

롯데는 2014년 ‘미라클 LG’의 선례를 꿈꾼다. 당시 김기태 감독이 이끌던 LG는 6월 7일 기준 17승 1무 33패로 승패 마진이 ‘-16’까지 떨어졌다. 양상문 MBC 해설위원이 지휘봉을 잡으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남은 77경기에서 45승 1무 31패로 반등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3승 1패 통과)를 통과한 LG는 넥센과의 플레이오프(1승 3패)까지 진출했다. 롯데 역시 지난달 16일 기준 승패 마진이 ‘-15’였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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