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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상대로 정체성 확인”…벤투호 전술시험대

축구대표팀 오늘 칠레와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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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8-09-10 19:34:11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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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 “훈련 결과물 드러날 것”
- 황의조 “반드시 득점하겠다”
- 혹사 논란 손흥민 출전할 듯
- 코스타리카전 이어 매진행렬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두 번째 A매치를 갖는다.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칠레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0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현재 우리나라 축구는 제2의 중흥기를 맞는 분위기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칠레전 티켓도 매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유효 좌석 4만760석 중 현장 판매분 200석을 빼고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도 연일 1000여 명이 찾아 A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칠레전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태극전사들이 코스타리카전에서 선보였던 빠른 공수 전환과 중원 압박을 재현할 수 있느냐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강호 칠레를 상대로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벤투 감독 역시 이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압박하고 수비수들은 후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대표팀 감독은 모두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모든 것을 짊어지고 칠레전에 나서겠다. 지난 일주일 동안 훈련했던 것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우리만의 스타일’도 주문했다. 그는 “우리 팀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칠레는 강력한 상대다. 강팀을 상대로도 우리의 철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혹사논란’을 겪고 있는 손흥민의 출전도 예고했다. 그는 ‘손흥민을 출전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선수는 칠레전을 치를 수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괜찮은 만큼 그를 특별히 뺄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행한 황의조에 대해선 “다른 최전방 공격 자원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는 성향이 다르다”며 “두 선수 모두 코스타리카전에서 많은 활동량을 펼치며 수비 가담을 잘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공격수가 A대표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 어떤 공격수든 많은 움직임과 활동량은 유지하도록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칠레전에선 빌드업을 통한 공격에 신경 쓰고 있다. 중앙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여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동갑인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에 대해선 “서로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다. 힘을 합쳐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돼 골을 넣진 못했다.
한편 칠레 골키퍼 가브리엘 아리아스(31·라싱 클루브)는 지난 9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은 포기를 모른다.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칠레는 지난 8일 입국해 시차·현지 적응을 모두 마친 상태다. 지난 7일 예정된 일본과의 A매치가 지진으로 취소되면서 체력도 아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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