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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파죽의 2연승…1000만 달러가 눈 앞에

물리학 전공한 ‘필드의 과학자’, PGA PO 1·2차전 잇따라 제패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8-09-04 19:26:38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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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이후 첫 연속 우승 기록
- 4차전 성적 합산 페덱스컵 유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괴짜 과학자’ 시대가 열렸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을 사실상 예약했다.

디섐보는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PO는 총 4개 대회로 구성된다. 디섐보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출전한 1차전 노던 트러스트와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100명)을 연속 제패했다. PO 1~4차전 성적을 합산해 1위에게 주는 페덱스컵과 보너스 1000만 달러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한 선수가 PO 1·2차전을 석권한 것은 2008년 비제이 싱(피지)에 이어 두 번째다.

디섐보는 또 PO 2연승으로 2주 만에 324만 달러(약 36억 원)의 상금도 챙겼다. 세계랭킹은 12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이제 PO는 1·2차전 성적을 반영해 페덱스컵 랭킹 1~70위만 출전하는 BMW 챔피언십과 30명만 나가는 투어챔피언십만 남았다.

디섐보는 특히 개인 통산 첫 승을 올린 지 불과 14개월 만에 통산 4승 고지(PO 2연승 포함)를 밟아 PGA 투어 차기 주자로 우뚝 섰다. 올해만 3승째다.

그는 또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도 높였다. PO 전까지 디섐보는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 9위에 머물러 8명에게 주는 자동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스윙과 장비에서도 과학 이론을 적용하는 데 앞장서 ‘필드의 과학자’로 불린다. 이날도 ‘컴퓨터 버디’로 일찌감치 선두를 굳혔다. 1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그는 전반에만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7∼9번 홀 연속 버디가 결정타였다. 디섐보는 “나는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 이 길을 계속 걷는다면 누구도 나를 꺾기 힘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3언더파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타 뒤진 2위(14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3언더파 271타로 3위를 차지했다. 필 미컬슨(미국)은 하루에 무려 8타를 줄여 공동 12위(10언더파 274타)로 올라섰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24위(7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안병훈(27)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31위(6언더파 278타)에 그쳤다.

김시우(23)는 2타를 잃어 공동 35위(5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2타를 줄이고도 75위(5오버파 289타)에 머문 김민휘(26)는 페덱스컵 랭킹이 72위로 떨어져 3차전 출전이 무산됐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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