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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땀으로 새 역사 썼다…쏟아진 ‘최초’ 타이틀

오연지 한국선수 첫 여자복싱 금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9-02 19:31:39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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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바디, 인도 잡고 깜짝 은메달

- 하지민은 대회 최초 요트 3연패
- 성기라 여자 주짓수 초대 챔피언
- 패러글라이딩 여자 단체도 첫 금

2일 폐막한 아시안게임(AG) 메달리스트 가운데는 ‘초대 챔피언’이나 ‘사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선수가 많았다.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오연지(오른쪽)가 지난달 25일 라이트급 16강전에서 경기하는 장면. 연합뉴스
■태극전사 모두가 ‘영웅’

오연지(28·인천시청)는 우리나라의 첫 AG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다. 그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라이트급(60㎏) 결승에서 태국의 슈다포른 시손디(27)에게 4-1 판정승을 거뒀다. 1990 광저우AG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에서 우리나라가 수확한 첫 금메달이다.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지난달 24일이란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바디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역대 최고 성적을 내 주목받았다. 인도 프로리그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는 동아대 출신 이장군(26·벵갈 워리어스)을 앞세운 태극전사들은 역대 AG 최고 성적인 2위에 올랐다. 카바디는 인도의 전통놀이에서 유래한 종목이다. 술래잡기와 비슷하다. 우리나라에는 실업팀은 물론 전용 경기장 하나 없다. 카바디 선수들은 지난달 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대한체육회 정가맹단체가 아니라 준가맹단체인 탓에 국가대표 단복마저 지급받지 못했다. 태릉·진천 선수촌에도 입촌하지 못한 ‘촌외 종목’이다. 동아대 유도장에서 더부살이 훈련을 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카바디 종주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을 모두 물리치는 기적을 쓰더니 결승에서 강호 이란에 무릎을 꿇었다.

■ 요트 일인자 자리 지킨 하지민

   
하지민이 지난달 31일 요트 레이저 경기에서 3연패를 달성한 뒤 웃고 있다. 연합뉴스
요트의 하지민(29·해운대구청)은 레이저 스탠다드 종목에서 AG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아 일인자의 지위를 확인한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조광희(25·울산시청)는 남자 카누 K-1 200m에서 한국 카누 사상 처음으로 AG 2연패 기록을 남겼다.
   
성기라가 지난달 25일 주짓수 여자 62㎏급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AG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주짓수와 패러글라이딩·스포츠클라이밍에서는 초대 챔피언이 나왔다. 국내 주짓수 최강자인 성기라(21)는 여자 62㎏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러글라이딩 여자 크로스컨트리 단체전에선 이다겸(28) 백진희(39) 장우영(37)이 합작해 금빛 비행을 선보였다.

스포츠클라이밍에선 남자 콤바인 천종원(22)이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사솔(24) 김자인(30)은 여자 콤바인 은·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남자 농구 3X3에선 양홍석(21·부산 kt)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기대주 은주원(17·수택고)도 동메달을 일궈냈다.

   
이상혁(가운데)을 비롯한 한국 e스포츠 선수단이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중국과 예선전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시범종목인 e스포츠도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부산 출신 ‘마루’ 조성주(21·진에어 그린윙스)가 1위에 올랐다. ‘페이커’ 이상혁(22·SK텔레콤)을 앞세운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팀도 은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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