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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기초종목 부실 한국, 24년 만에 3위로 추락

육상·수영서 금메달 고작 2개…전통적 메달밭 양궁서도 부진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8-09-02 19:37:46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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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체육 활성화 등 대책 필요

- 일본 금 75개로 종합 2위 차지
- 수영 6관왕 이키, 대회 MVP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기초체력 부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89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수영에서 우리나라가 수확한 금메달은 고작 2개다.
일본의 이키 리카코가 지난달 24일 자유형 50m 정상에 오른 뒤 기뻐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은 2일 중국·일본에 이어 종합 3위(금 49·은 58·동 70개)로 16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한국이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건 1994 히로시마AG 이후 24년 만이다. 2020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은 금 75·은 56·동 74개로 중국(금 132·은 92·동 65)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차지했다.

기초종목에 대한 투자 확대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부상했다. 수영 경영(금메달 41개)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는 여자 개인혼영 200m의 김서영(24·경북도청)이다. 48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에서도 여자 허들 100m 정혜림(31·광주시청)이 유일하게 금빛 질주를 펼쳤다.

중국과 일본은 육상·수영 메달을 거의 싹쓸이했다. 중국은 남자 100m 우승자 쑤빙톈(29)을 앞세워 육상에서만 금 12·은 12·동 9개를 거둬 들였다. 일본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중국(금 19·은 17·동 14)보다 많은 52개의 메달(금 19·은 20·동 13)을 수확했다. 특히 ‘수영 천재’인 여고생 이키 리카코(18)는 6관왕에 올라 AG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키는 접영 50m·100m와 자유형 50m·100m를 비롯해 단체전인 계영 400m·혼계영 400m까지 정상에 섰다. 계영 800m와 혼성 혼계영 4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한 그는 단일 AG 최다 메달리스트인 북한 사격 서길산(1982 뉴델리AG 금 7·은 1)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태극전사들은 메달밭이던 태권도·양궁 종목에서도 고전했다. 14개의 금메달이 걸린 태권도에선 5개(겨루기 3개·품새 2개)를 가져오는 데 그쳤다. 양궁에서도 금메달 4개로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의 전력이 평준화됐다는 증거다.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남은 2년을 어떻게 보낼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대한체육회는 “일본은 탄탄한 생활체육의 토대 위에 최근 10여 년 전부터는 엘리트 체육에 다시 공을 들이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이제는 기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학교 체육과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해 생활체육과 연계하고 이런 토대에서 엘리트 선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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