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의 ‘어벤져스’가 뜬다. 우리나라 유도 국가대표 14명은 29일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메달 사냥에 나선다.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이다. 2016 리우올림픽 ‘노골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모두 칼을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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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유도 남자대표팀의 간판 안바울(왼쪽)이 지난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
첫날부터 남자 66㎏의 강자 안바울(24·남양주시청)이 금빛 메치기를 선보인다. 안바울은 리우올림픽 결승에서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 한판을 내줘 이변의 최대 희생양이 됐다. 지난 2년간 안바울은 특기인 업어치기 기술을 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오른팔 업어치기는 물론 왼팔 업어치기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업어치기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수백 번 손톱이 빠지는 고통도 감내한 그다. 지난해 5월 아시아유도선수권 1위와 지난 2월 파리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바울의 강력한 라이벌은 일본의 마루야마 조시로(세계 16위)다. 조시로는 지난 5월 후허하오터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안바울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호각세다. 안바울은 “대진표상 결승에서 조시로를 만날 것 같다. 나만의 전략을 갖고 경기에 나서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여자 48㎏ 정보경(27·안산시청)도 출격한다. 그는 2년 전 리우에서 한국 선수단에 값진 은메달로 안겼다. 당시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 후리기로 절반을 내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육상도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 남자 200m 박태건(27·강원도청)은 지난 6월 전국선수권에서 20초40으로 33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쓴 기대주다. 인천AG 동메달리스트인 부산 출신 진민섭(26)도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회 연속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그는 한국기록(5m67㎝) 보유자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