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도중 인터넷 사정으로 인해 경기 진행이 중단된 상황. 중앙의 붉은색 원 안에 '퍼즈'를 알리는 안내창이 떠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이 현지 인터넷 사정으로 인한 게임 중지 탓에 파행을 겪고있다.

27일 진행된 이날 경기는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진행됐다. 한국에는 세계 최고의 롤 프로게이머로 꼽히는 ‘페이커’를 필두로 유명 선수들이 포진해, 아시안게임이라는 지엽적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없는 e스포츠의 특성상 경기는 반복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수 차례 이어진 ‘퍼즈(Pause)’로 인해 경기의 맥이 여러 차례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 퍼즈란 단어의 본래 뜻처럼 경기가 진행 중 일시정지됨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퍼즈로 인해, 어렵사리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가 차후 아시안게임에서는 제외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예외적으로 실시간중계가 아닌 편집중계가 필요하다는 요구까지 일기도 했다.

한편 이날 KBS2TV에서 진행되던 리그 오브 레전드 한중전 경기는 현지 인터넷 사정으로 여러 차례 파행을 빚다, 공중파 생중계를 통해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단 남은 경기는 kbs my k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