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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리커브마저…몰락한 한국 양궁

장혜진·이우석조 8강서 패배, “전세계 기량 평준화” 등 분석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8-08-24 20:11:2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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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여자 리커브에 이어 남녀 혼성 종목도 예선에서 탈락했다. 제2의 ‘자카르타 쇼크’다.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 1위 장혜진(31·LH)과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리커브 혼성전 8강에서 몽골에 세트 승점 1-5로 패해 메달을 놓쳤다.

두 선수는 첫 세트에서 10점을 하나도 쏘지 못한 채 승점 2점을 내주고 2세트마저 1점 차로 패했다. 3세트에서도 37-37 동점으로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져 결국 패배로 끝났다.

리커브 혼성전은 처음 AG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양궁 강국인 우리나라는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복병에 발목을 잡혔다.

우리나라 여자 양궁은 전날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장혜진과 강채영(24)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해 충격에 휩싸였다.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처음이다. 목표했던 금메달 8개 중 7개 획득도 이미 무산됐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대항마인 대만이나 중국이 아니라 약팀에 패했다. 이날 장혜진과 이우석 듀오를 꺾은 몽골은 지금까지 AG 양궁 메달이 하나도 없는 국가다. 전날 장혜진을 꺾은 인도네시아 선수는 세계랭킹 53위다. 강채영을 제압한 선수는 중국 선수이긴 하지만 세계랭킹 113위에 불과하다.

전조도 없이 찾아온 부진이었다. 이번 시즌 한국은 월드컵 시리즈에서 매번 여러 개의 메달을 휩쓸고 돌아왔다. 이우석만 해도 전날 준결승까지 파죽지세로 통과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는데 하루 만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한 양궁인은 “일단 진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못 쏜 것이 사실”이라며 “컨디션의 문제라기보다도 심리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기본적으로 세트제로 바뀌며 이변이 발생하기 쉬워지기도 했고 다른 나라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와 평준화된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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