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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꼭!] 역도 원정식, 가장 아팠던 무대서 金 번쩍 든다

큰 부상에 인천AG 실패했지만,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 등 상승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8-21 20:00:52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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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링 3인조·펜싱 단체전도 기대

“어떻게 잊겠어요. 몸도 마음도 그렇게 아팠는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9㎏급 경기에 출전한 원정식이 인상 1차 시기에서 143㎏를 들고 있다. 이 대회에서 원정식은 부상으로 6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남자 역도 국가대표 원정식(28·울산시청)은 2014년 9월 22일을 ‘생애 가장 아팠던 순간’으로 기억한다. 인천아시안게임(AG) 남자 69㎏급에 출전한 그는 동메달을 노리고 용상 183㎏을 시도하다 플랫폼 위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딸 라임(6)과 함께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리던 아내 윤진희(32·경북개발공사)도 병원으로 달려갔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과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역도 스타 출신’ 아내 앞에서 꼭 시상대에 서고 싶었던 원정식의 꿈은 그렇게 물거품이 됐다.

다시 4년이 지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AG가 개막했다. 원정식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그는 “인천AG의 아쉬움을 털고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원정식은 최근 메이저 대회 징크스도 극복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7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9㎏급에서 합계 326㎏으로 정상에 섰다.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 우승이었다.

2010년 태극마크를 단 원정식은 2011 하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과 2013 아시안컵 금메달로 ‘한국 역도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7위) 2016 리우올림픽( 8위)에선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원정식의 라이벌은 북한의 김명혁(28)·오강철(25)이다. 김명혁은 4년 전 인천에서 합계 342㎏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강철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2위(합계 331㎏)에 오른 강자다. 최근 기록은 원정식이 앞선다. 그는 올해 5월 국내 대회에서 합계 333㎏을 들었다.

아내 윤진희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원정식이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남편의 제의로 2014년 현역에 복귀한 윤진희는 어깨 부상으로 올해 AG 출전이 불발돼 재활 중이다. 원정식은 “2020 도쿄올림픽에선 꼭 부부가 나란히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효자종목 볼링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3인조 경기에 2010 광저우AG 4관왕 류서연(30·평택시청)과 인천AG 4관왕 이나영(30·용인시청)이 출전한다. 볼링에는 4년 전(총 12개)보다 절반이 줄어든 6개의 금메달만 걸려있다.

펜싱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 정상을 노린다. 개인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박상영(24·울산시청)과 정진선(34·화성시청)은 단체전 AG 4연패에 도전한다. ‘부산 미녀 검객’ 김지연(30·익산시청)도 동의대 출신 최수연(28·안산시청) 윤지수(25·서울시청)와 힘을 합쳐 단체전 2연패를 노린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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