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는 없고 아시안게임에만 있는 경기가 있다. 그중 하나가 카바디다.
지난 20일 우리 카바디 대표팀이 종주국인 인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카바디는 수세기 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진 변형 투기종목으로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형태의 경기이다.
인도 각지에서 독립적으로 행해지던 경기가 1944년 인도 올림픽 위원회에서 경기 규칙을 정립함에 따라 비로소 전국적으로 통용되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우리나라가 불참하는 드문 종목이기도 하다.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네팔,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성행하는 경기로, 일본이나 중국 등도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장의 규격은 남자 경기의 경우 길이 12.5m, 폭 6.25m이고, 여자 경기에서는 길이 11m, 폭 5.5m로 정해져 있다.
경기 방법은 한 팀은 12명으로 이루어지고 경기에는 7명이 참가한다. 남자는 전·후반 20분, 여자는 15분이며 휴식 시간은 전반전 종료 후 5분이 주어진다. 토스로 코트나 공격권을 먼저 선택해 공격 팀의 한 선수가 ‘카바디!’를 외치며 상대편 코트에 들어간다. 이 때, 상대 선수를 손과 발로 재빠르게 터치하면 터치당한 선수는 코트 밖으로 나가게 되고 1점이 가산된다. 만약 공격하는 선수가 공격하는 도중 ‘카바디’라는 말을 중단하거나 상대 선수의 코트 내에 갇히게 되면 공격하던 선수는 아웃되고 공격권은 상대에게 넘어간다. 공격 선수가 ‘카바디’를 늦게 하면 파울이며 상대팀에게 다시 1점이 주어진다. 한 팀 선수 7명이 모두 아웃되면 끝까지 남아있던 다른 팀에 2점이 가산되며 양팀 선수들이 모두 다시 들어와 다음 게임이 진행된다. 승패는 마지막에 고득점한 팀이 이기게 되며 동점일 경우는 연장전을 치러 전·후반 5분씩을 더하게 된다.
한편 조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카바디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를 24-23, 1점 차로 이겼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