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경기’를 보여줄 거란 기대와 달린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2:1로 패배해 아쉬움만 잔뜩 남겼다. 앞으로 남은 조별 예선 일정은 어떻게 될까?

	2018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전반전, 말레이시아에 2골을 내준 뒤 허탈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전 추가시간 추가골을 허용한 후 환호하는 말레이시아 선수를 골키퍼 송범근 선수가 답답한 듯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0일 오후 9시 키르기스탄과 조별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는 SBS가 중계한다.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보이는 것을 물론 전형적인 ‘뻥 축구’를 보인 탓에 ‘키르기스탄’과 경기도 마냥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지난 2014년에 이어 2018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하겠다는 대표팀의 원대한 구상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경우의 수도 배제하기 어렵다.

대표팀으로선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경우의 수가 두렵다기 보단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한국팀 경기 운영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는 국민들의 시선을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전에서 1골의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지난 바레인전과 비교해 황의조 선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하자 여론은 급격히 돌아섰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