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2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 전반전이 중반을 넘어섰다. 한국 대표팀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다시금 노출하며 고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선취점을 허용한 뒤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 굳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KBS 캡처

경기 시작 전, 지난 바레인과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이긴 까닭에 많은 축구팬이 이번 역시도 손 쉬운 승부를 예상했다. 그러나 전반 4분 40초께 수비진과 골키퍼 송범근 선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한국 미드필드와 수비진은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말레이시아 선수들의 역습을 번번히 허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 선수들의 한국 진영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뿐 아니라 공격 기회 또한 많아져 추가 실점 위험이 높아졌다. 반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패스 미스 등으로 말레이시아 진영에서 유의미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

이렇듯 지난 바레인전과는 너무도 다른 경기 운영에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털사이트에는 한국 선수와 김학범 감독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