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피파랭킹 57위를 유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존 피파랭킹 1위 독일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피파랭킹에 변화가 없었다. 이로 인해 피파랭킹 산정 기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피파랭킹. 사진=국제축구연맹)

국제축구연맹(FIFA)는 16일 오후 5시께 2018 러시아 월드컵 결과를 반영한 피파랭킹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1위는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한 프랑스에게 돌아갔다. 프랑스는 기존 피파랭킹 7위에서 무려 6단계나 상승하며 1위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한국에게 패배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은 14계단이나 하락한 15위를 기록했다.

또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벨기에(기존 3위)가 브라질(기존 2위)를 넘어 피파랭킹 2위에 올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기존 21위)는 16계단이 상승해 피파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쉬운건 한국의 피파랭킹이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전 피파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반면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6계단 상승한 55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의 피파랭킹

피파랭킹 산정 기준은 세계축구연맹(FIFA)이 각 나라가 최근 4년간 치른 A매치(성인 남자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 승점에 경기의 중요도, 상대팀의 실력, 해당 지역(대륙별)의 전력 등을 고려해 산출한다.

다만 이번 피파랭킹 산출에는 ‘엘로 평점 시스템(Elo rating system)’이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엘로 평점 시스템‘은 감팀에 이기면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약팀에게 지면 더 많은 점수를 잃는 ’차등 포인트‘ 방식이다. 이는 기존 순위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것으로 피파는 월드컵에 앞서 월드컵 직후 발표되는 피파랭킹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예고한바 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