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레이커스 시절 전 경기 선발
- 8강서 한국팀과 맞대결 벌일듯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가드 조던 클락슨(26·196㎝)이 한국의 아시안게임(AG) 2연패 달성에 걸림돌로 등장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조던 클락슨이 필리핀 국가대표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 4월 5일 열린 워싱턴 위저드전에서 덩크슛을 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NBA는 15일 “소속 선수들이 아시안게임(AG)에서 뛸 수 있도록 특별히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클락슨과 중국 대표팀 센터 저우치(휴스턴) 포워드 딩옌위황(댈러스)이다. 클락슨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필리핀 대표팀 유니폼 사진과 함께 “성사되도록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 곧 만나자”라는 글을 올려 출전 확정을 알렸다. 필리핀인 어머니를 둔 클락슨이 필리핀 유니폼을 입고 공식 국제대회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클락슨은 NBA에서 4시즌을 뛰며 평균 14.1점을 넣은 선수다. LA 레이커스 소속이던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 79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클락슨의 AG 출전 여부는 한국 대표팀의 우승 행보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필리핀은 D조에 속해 A조의 한국과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필리핀은 16일 카자흐스탄전에 이어 21일 중국과 맞붙는다.

한편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팀은 지난 14일 홈팀 인도네시아를 104-65로 대파하고 첫 승을 올렸다. 귀화 선수 라건아가 양 팀 최다인 30점 19리바운드를 책임졌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