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세계 3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와 격돌한다.

정현은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 1회전에서 잭 소크(20위·미국)를 2-1로 눌렀다. 발목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탓에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상대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움직임이 느려진 덕에 승리를 거뒀다.

정현이 16일 오전 9시30분 2회전에서 상대할 델 포트로는 키 198㎝의 장신이다. 2009년 US오픈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고 우승했었다.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도 22차례나 정상에 선 베테랑이다. 이날 경기는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