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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AG를 향해 쏴라] 차세대 챔피언, 4년 전 ‘노골드’ 굴욕 씻으러 나섰다

멀리뛰기 주은재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8-08-14 20:08:20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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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현에 밀려 2인자 신세지만
- 올해 한국 기록 세우며 상승세
- “개인 기록 달성하면 메달 딸 것”

주은재(25·BNK부산은행)는 14일 김덕현(33·광주시청) 이야기를 꺼내자 눈빛이 달라졌다. 김덕현은 국내 남자 멀리뛰기의 1인자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AG) 금메달에 이어 지난 6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AG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재 한국 기록(8m22)도 보유 중이다.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최근 2년 연속 김덕현이 1위를 하는 사이 주은재는 2위에 머물렀다.

멀리뛰기 국가대표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주은재가 14일 구덕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하지만 올해 주은재의 성장세가 만만찮다. 올해 한국 공식 최고기록(8m6)의 주인공이 주은재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미국육상경기연맹 샌디에이고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며 작성한 기록이다. 두 선수의 나이는 8살 차이지만 형·동생으로 지낸다. “요즘도 전화통화하면 형이 먼저 그렇게 말해요. ‘형이 더 버티고 있어 줄게’라고요. 저한테는 자극이 되고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죠.”

주은재는 최근까지 미국 올림픽 트레이닝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세계적인 육상코치인 미국 제레미 피셔 코치 밑에서 훈련을 받았다. 2016 리우올림픽 멀리뛰기 남녀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제프 헨더슨과 티아나 바톨레타도 같은 장소에서 훈련했다.

주은재가 동아대에 재학할 때 그를 가르친 이재홍 BNK부산은행 육상팀 감독은 “은재의 스피드가 눈에 띄게 좋아져 성적도 수직상승했다. 전성기에 오를 나이인 만큼 AG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4년 전 인천AG에서 한국 육상은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1978 방콕AG 이후 36년 만의 일이라 육상계의 충격이 컸다. 첫 AG 출전을 준비 중인 주은재는 오는 21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26일 경기를 치른다. 그는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면 메달은 따라올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배지열 기자 heat892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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