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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빠지게 연습한 업어치기…“다른 필살기도 준비했어요”

남자 유도 안바울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8-08-10 19:20:4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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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올림픽서 아쉬운 은메달
- 주특기 왼손 업어치기 대신
- 다양한 기술 습득 목표로 훈련
- 작년 아시아선수권 정상 차지
- 라이벌 마루야마 잡고 금 목표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안바울(24·남양주시청)은 성한 손톱이 하나도 없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손톱이 뽑혔다. 손톱이 없어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때는 평소보다 더 많은 붕대를 감고 훈련한다. 그렇게 손톱이 수백 번 빠지면서 완성된 것이 바로 안바울의 업어치기다. 안바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필살기를 앞세워 금메달을 노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의 안바울이 지난 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바울은 2016 리우하계올림픽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그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자로 꼽히던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꺾고 결승에 올랐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안바울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남자 유도는 16년 만에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다 잡았던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안바울은 리우올림픽 이후 많은 것을 바꿨다. 우선 즐기던 초콜릿, 과자, 탄산음료 섭취량을 확 줄였다. 기술을 더욱 연마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안바울은 이미 노출된 업어치기 외에 다른 기술을 연마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상대 선수들이 내가 왼손 업어치기를 잘한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 오른손 업어치기를 비롯해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제2, 제3의 필살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바울의 최근 페이스는 좋다. 그는 아시안게임 전초전이었던 지난해 5월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에는 세계적인 강자들이 총출동한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자카르타에서 안바울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일본의 마루야마 조시로(세계 16위)다. 마루야마는 지난 5월 후허하오터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안바울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호각세다. 안바울은 “대진표상 결승에서 조시로를 만날 것 같다. 연장전이 예상되는 만큼 잡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나만의 전략을 갖고 경기에 나서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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