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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지옥일정…이겨내는 팀만 ‘가을’ 만끽한다

오는 4일부터 2연전 체제 시작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7-30 19:20:37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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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이동 많아져 체력관리 중요
- 기록적 더위에 선수 탈진 가능성

- 넥센과의 3연전 싹쓸이 한 롯데
- 주말경기서 삼성 기세 꺾으면
- 포스트시즌 턱걸이 진출 희망가

잦은 이동과 무더운 날씨. 악재뿐이지만 버텨야 한다. 지금 밀려나면 희망을 품기 어렵다. 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이야기다.

2018 KBO리그는 다음 달 4일부터 2연전 체제로 운영된다. 3연전을 치를 때보다 이동 횟수가 늘어난다. 일주일에 한 번만 이동하던 패턴에서 많게는 세 차례나 구장을 옮겨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성적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악재다. 홈팀은 평일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구장에 나와 훈련을 시작한다. 한창 햇볕이 뜨거운 오후 2시부터 땀을 빼야 한다. 원정팀도 2시간 전에는 구장에 도착해 몸을 푼다. 경기를 하기도 전에 지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제라드 호잉(한화) 박용택(LG) 등이 더위 탓에 경기 도중 어지러움을 느껴 교체되기도 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시기지만 쉬어갈 여유는 없다. 각 팀은 앞으로 치를 14경기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기간인 오는 8월 17일부터 리그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9월 3일까지 약 3주간 이어질 휴식기 동안 재충전이 가능하다. 휴식기가 끝나고 진행될 일정에서는 팀당 26~33경기가 남는다. 휴식기 전까지 최대한 승수를 벌어놓아야 막판 총력전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던 롯데는 지난 27~29일 넥센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불씨를 되살렸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삼성과의 승차는 3경기까지 줄어들었다.

롯데의 첫 2연전 상대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삼성이다. 두 팀은 다음 달 4일부터 사직야구장에서 주말 2연전을 벌인다. 롯데로서는 5강 경쟁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올 시즌 롯데는 삼성에 2승 10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은 지난 27~29일 KIA와의 3연전을 쓸어 담으며 4개월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삼성을 넘어도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을 계속 만난다. 7,8일 LG(3승 8패) 11,12일 두산(2승 9패)과 맞붙는다. 휴식기 전 마지막 2연전인 다음 달 14,15일 한화(3승 7패)와의 경기도 롯데에게는 버겁다.
한편 롯데는 31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롯데가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면 KIA를 밀어내고 7위에 오른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선수들 모두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고 순위싸움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광주 원정도 잘 준비해서 이기는 시합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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