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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AG를 향해 쏴라] 프로농구 부산 구단 kt의 ‘무서운 막내’…“부산 농구 매운 맛 보여줄 것”

3X3 농구 대표팀 양홍석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7-22 19:47:58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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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 정식종목 첫 채택
- 발바닥 물집에도 투혼 발휘
-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차지
- “초대 챔피언 영광은 우리 것”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처음 치러지는 3X3 농구가 관심을 모은다. 초대 챔피언의 영광이 어느 나라에 돌아갈지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은 프로 선수로 구성된 팀을 파견한다.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는 ‘무서운 막내’가 이를 갈고 있다. 부산 농구의 매운맛을 보여주며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양홍석(21·부산 kt)이 주인공이다.

   
3X3 농구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부산 kt 소속의 양홍석. 연합뉴스
양홍석이 소속된 KBL 윈즈는 지난달 10일 서울에서 열린 2018 3X3 코리아투어 대회 겸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홍석은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장을 누볐다. 그는 “몸이 제대로 안 만들어진 상태에서 뛰는 바람에 부상이 생겼다. 프로 선수니까 조금이라도 미흡하면 질타를 받을 수 있다는 부담감도 컸다”고 회상했다.

아시안게임 티켓을 따내는 데에는 같이 뛴 형들의 도움이 컸다. 양홍석은 지난 시즌 신인왕을 받은 안영준(23·서울 SK)과 김낙현(23·인천 전자랜드) 박인태(23·창원 LG)와 호흡을 맞춘다. 소속팀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막내다. “소속팀은 다르지만 어릴 때부터 많이 봐온 형들이라 어려운 것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서로 기본적인 것만 하자고 격려하고 열심히 경기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죠.”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3X3 농구는 기존 5X5 농구보다 빠른 경기전개와 거친 몸싸움이 특징이다. 기존 코트의 절반만 사용하면서 외곽 라인 안에서 득점하면 1점, 밖에서 던진 슛이 들어가면 2점이 주어진다. 파울에도 관대해 팬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지만 선수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21점에 먼저 다다르면 경기가 끝나는 ‘셧아웃’ 제도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양홍석은 “시즌이 곧바로 이어지는 만큼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슛 성공률과 작전 수행도까지 높여야 해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 전주 출생인 양홍석은 중학교 3학년 때 부산으로 왔다. 금명중-부산 중앙고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그는 2016 전국체전에서 팀의 우승을 이끄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에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대 재학 중 프로행을 선언한 ‘얼리 엔트리’였지만 관심과 기대가 대단했다. 지난 시즌 44경기에서 평균 7.6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으로는 시즌 최고 기록인 한 경기 26점을 몰아넣으며 kt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한 첫 시즌이었다. “코트에 들어가면 여유가 없었어요. 급하고 쫓기는 느낌이 들어서 슛이 빗나가는 경우도 많았죠. 올해는 2년 차인 만큼 저만의 플레이를 보여드릴 겁니다.”

양홍석은 2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정한신 감독의 지도 아래 합숙훈련을 한다. 선수단은 다음 달 19일 경기가 열릴 자카르타로 떠나 21일부터 26일까지 경기를 치른다.

양홍석은 부산 팬들의 성원을 업고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입니다. 한 발짝 더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한국 농구를 향한 관심도 더 늘어날 거로 확신합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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