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권·문선민 등 러브콜 받아
소문은 무성한데 결과물은 없다. 2018 러시아월드컵 종료 후 태극전사들의 유럽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직까지는 잠잠한 모습이다. 누가 ‘유럽 진출 1호’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은 20일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뛰던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알리송(25·사진)을 영입했다. 알리송의 이적 금액은 최대 7250만 유로(약 956억 원)로 알려졌다. 이는 유벤투스가 2001년 잔루이지 부폰을 영입하며 지불한 5300만 유로를 뛰어넘는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잇따른 치명적인 실수로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을 내줬다. 새로운 골키퍼를 물색하던 중 팬들 사이에서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조현우(대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기에 예른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평소 친분이 있는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조현우를 추천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유럽 진출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알리송을 영입하면서 조현우와의 연결 고리가 사라졌다. 조현우는 아직 병역 특례를 받지 못해 유럽 진출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 진출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수비로 대표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킨 김영권은 터키 베식타스와 프랑스 스타드 렌 등 몇몇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한 데다 광저우와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이적료를 위해서라도 올여름이 유럽 진출의 적기로 꼽힌다.
K리거 중 유럽 진출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재성(전북)도 원하는 팀만 나온다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이재성은 최근 전북 최강희 감독에게 유럽 진출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선민(인천) 역시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