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대표 수비 전문 선수인 서효원(한국마사회)-김송이(북한) 콤비가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남북 단일팀 서효원(오른쪽)-김송이 조가 18일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복식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서-김 조는 18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복식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올가 킴-레지나 킴 조를 3-0으로 완파하고 16강이 겨루는 본선에 올랐다.

전날 혼합복식에서 코리아 오누이인 최일(북측)-유은총(포스코에너지) 조와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조가 16강에 합류한 데 이어 남북 단일팀은 이틀 연속 순항했다.

서효원은 한국 여자 선수 중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이 13위로 가장 높다. 북한의 김송이는 2016 리우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이다. 특히 서효원과 김송이는 수비 전문 선수임에도 둘 다 공격적인 성향이어서 경기는 초반부터 일방적인 플레이였다.

둘은 손발을 맞춘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첫 세트를 11-4로 가져와 기선을 잡았다. 복식 경험이 많은 김송이가 안정적으로 받쳐주자 서효원의 날카로운 드라이브가 잇따라 상대 테이블 구석에 꽂혔다. 2세트도 김송이의 회전량 많은 서브와 서효원의 날카로운 공격이 빛을 발하며 11-5로 게임을 따냈다. 기세가 오른 서-김 콤비는 3세트에는 단 두 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