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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를 향해 쏴라] 부산야구의 심장 손아섭, AG 3연패 ‘돌격 앞으로’

야구대표팀 손아섭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7-18 19:30:06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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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스포츠 메가이벤트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45개 나라에서 온 1만 명의 선수단은 17일간 적도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465개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 브릿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출전하는 960명의 대한민국 선수단 가운데 부산·울산·경남과 인연이 깊은 선수를 미리 만난다.

- 인천아시안게임 역전우승 주역
- 전반기 리그 최고 활약 힘입어
- 붙박이 우익수로 일찍이 낙점
- “중고참으로 선후배 가교될 것”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야구 결승전. 0-1로 뒤지던 5회 손아섭(30·롯데 자이언츠)이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결과는 6-3 역전승. 아시안게임 2연패의 주역이 된 손아섭은 인터뷰에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는 강렬한 소감을 남겼다. 당시 손아섭은 결승전까지 4경기 타율 0.364(4득점 3타점)의 고감도 방망이를 과시했다. 대만전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롯데 손아섭. 서순용 선임기자
이제 중고참이 된 손아섭이 개인 통산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선동열호의 외야수는 손아섭과 김현수(LG) 박해민(삼성) 김재환·박건우(이상 두산)까지 5명이다.

선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우익수는 손아섭으로 고정됐다”고 밝혔다. 그만큼 신뢰한다는 뜻이다. 손아섭도 “철저히 준비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양정초-개성중-부산고 출신인 손아섭은 부산 야구의 심장이다. FA 계약 첫해 고전하는 징크스는 손아섭에게는 예외다. 2018시즌 전반기 타율 0.354에 15홈런 11도루로 몸값을 하고 있다. 2017년에는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20홈런 25도루)에도 가입했다.

손아섭은 이미 4차례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국가대표로 16경기를 뛰면서 타율 0.364(44타수 16안타)를 기록했다. “국가대항전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그런 부담감 역시 선수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아섭의 첫 국가대표 발탁은 2013 WBC 무대였다. “그땐 모든 게 신기했어요. 대타로 출전할 때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나만의 노하우를 전수하려 합니다. 선후배들이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도 해야죠.”
그의 목표는 당연히 아시안게임 3연패다. 우리나라의 첫 상대는 왕웨이중(NC)이 버티는 대만이다. ‘악바리’이자 ‘돌격대장’으로 불리는 손아섭의 방망이와 발끝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손아섭은 “후배인 박세웅·박진형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부산 야구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악착같이 뛰어 동료들 몫까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도 후반기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손아섭은 전반기 김현수에 이어 최다 안타 2위(121개)에 올랐다. 9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이미 달성했다. 8년 연속 3할 타율도 가시권이다. 프로 데뷔 12년 차인 올해 전반기까지 통산 안타는 1502개다. 현역 선수 중 최연소로 1000안타를 넘겼던 그가 1년에 150개씩 안타를 치면 7년 뒤에는 2500안타 고지도 밟을 수 있다.

손아섭은 “아프지 않아야 144경기 모두 출전할 수 있다”면서 “후반기 한 걸음씩 치고 올라가 반드시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싶다. 야구팬들이 우익수하면 ‘손아섭’을 떠올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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